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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간과 영업시간의 관계





애자일에서 펌한 위키피디아의 연간 근무 시간입니다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대략 저 시간과 영업시간들의 비율이 맞습니다. 많이 일하는 나라들은 늦게 열고 일찍 닫는다는거죠. 노는 날도 많고..

영예의 1위를 차지하는 한국은, 8~9시까지도 닫는 상점들이 별로 없죠. 웬만한 음식점은 10시까지 밥을 먹을 수 있고, 대부분의 술집은 11시에서 새벽 3시까지도 영업합니다. 백화점도 8시까지 하고요.

저 중 가본 유럽 나라들은 대충 경향성이 유의미하던걸로 기억합니다. 많이 일하는 동유럽 같은 경우엔 8시까지 여는 가게들도 있고요. 이탈리아는 밥먹기도 힘들었죠. 스위스 데이터가 안보이는데 뭐 대략 아랫쪽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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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 19:29 2007/03/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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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 Frankfrut - Inchon, 07/02/16

Etap 호텔 블라인드는 성능이 좋다. 일어나서 새벽인줄 알았는데 블라인드를 걷으니 날이 밝다; 아침 8시 반. 먼저 짐을 마저 정리한다. 어제랑 합쳐 다섯시간만에 정리한 짐;; 우겨넣을대로 우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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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 하늘, 국제 허브 공항이 있는 도시라 비행운이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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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끌고 시내 역 앞 주차타워에 주차한다. 30분에 1€, 여기도 적당히 주차하기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주차권이 아주 특이. -_-; RF인듯. 아무것도 써 있지 않기 때문에 주차 시간은 잘 기억해야 한다.




주차장 화장실 입구는 동전으로 통제된다; 먼저 들어갔던 할아버지가 문 잡아주시는걸 놓쳤음;; 뭐 0.2€라.. 카드를 많이 쓴 까닭에 €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잔돈 개념이 없는 날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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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목에는 에는 핸폰 충전 자판기가 설치되어있다. 전화번호 누르고 통신사 누르면 자동으로 충전되던가 충전카드가 나오나보다. GSM의 특성인지 유럽 전체에 익명 선불카드가 아주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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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거리로 유명한 Zeil거리. 겨울이라 새단장이 한참.. 마지막이라 쇼핑좀 하리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둘러본다. 전자기기 백화점도 재미있다.




차를 옮겨 주차하고 보니 시장 앞이다. 역시 시장은 재미있는 곳.. 신기한 야채랑 고기들 볼때마다 사가서 요리해보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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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사먹는 점심. 생선튀김 먹었지만, 소세지들도 많이들 먹는다. 큰거 그냥 손으로 들고;; 약 3~5€정도. 옆은 비타민 보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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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와 광장 등등을 돌아보다가 2시가 되어 이동을 서두른다. 6시 비행기라 여유가 많지는 않다. 마지막이라 아쉽지만 차를 반납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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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이면 갈 길을 2번 잘못 들었다. -_-; 고속도로는 막히기까지 한다. ㅜ.ㅜ 3시가 다 되어 도착. 차를 반납한다. 여행 53일중 43일을 같이 해준 발과의 작별이다. 7802km, 8000은 못채웠다. 몇일간은 왼발이 클러치를 찾을 것 같다. 짐을 챙겨 서둘러 공항 셔틀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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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또 막힌다. ㅜ.ㅜ 10분이면 가는 거리라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진출로 근처에 사고가 아주 크게 났다. 두대가 거의 정면 충돌 한 모양인데, 운전기사 말로는 한대가 진입로를 잘못 타서 역주행을 했거나; 어물쩡거리다 그랬을 거란다.

아시아나 항공엔 줄이 한참이다.. 짐 체크인 하는데 30분이 걸렸다. 백팩은 딱 19.5kg, 보드백은 우겨넣은 짐들과 지도로 15kg이 넘었지만 스포츠용품 무게로 3kg 요금만 낸다. 1kg가 정상가격의 1.5%니까 요금의 3%. 근데 이게 158€다. -_- 할인해서 왕복 77만원짜리 항공권의  정상가가 편도 3500€란다. -_- 옆에 무게 오버되어 780€를 내라고 했다는 분을 보며 위안을 한다. ㅜ.ㅜ

보딩 시간이 5시 20분인데, 싣는 짐에 대해 택스 리펀드를 받고 나니 5시 10분이다; 서둘러 출국준비를 하는데, 이런.. 와인이 문제다! 여름에 문제 없길래 생각없이 넣었는데 올해부터 많이 심해졌나보다. 이래저래 이야기해보지만 안된단다;; 시간은 5시 반, 서둘러 다시 화물로 넣어보려 하지만 이미 창구는 닫았다.. 클났다; 인포메이션으로 가봤지만 마땅한 수는 없고, 게이트를 연결해준다. 아시아나 상주 직원분이 보관해주실 수 있단다. 뛰어오라신다; ㅜ.ㅜ 내일이 설날인데 비행기 놓치는것보단 낫겠다; 와인 5병을 맡기고 마구 뛴다... 방송에선 계속 언넝 타란다.. 시간 딱 되어 탑승, 막 짐 빼려고 했다고.. -_-;

시간 없어 들고 탄 짐들 택스 리펀드도 못받았고.. 면세점에서 사려고 했던 와인들도 못샀다.. 기내에서 "와인 드시겠습니까?" 하면 슬퍼진다.. ㅜ.ㅜ 저거 찾으러 다시 가야할까나.. 그래도 비행기 타고 나니 아쉬우면서 안심도 된다. 한국은 어떤 것들이 바뀌었을까.. 두달간의 긴 꿈은 사진과 아련한 기억만을 남기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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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22:23 2007/02/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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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9, Plzen - Frankfrut, 07/02/15

알람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는다. 오늘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다; 체코에서 하루 더 있고 싶은데, 이미 서쪽 끝.. 갈 곳이 별로 없다; 출발 전날 온천 가기도 뭐하고.. 일단 어제 못 본 도시 지하를 보기 위해 시내로 가본다. 도시 중앙 성당. 10세기에 세워졌다는데, 주변이 한참 공사중이라 경관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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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앙 광장. 여기도 르네상스풍의 건물들이 이쁘다.




호오, 가게 앞..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이다. 이쪽은 아직도 지하를 창고로 쓰나보다. 이런게 좌악 연결되어있단 말이지? 기대기대..




어제 갔던 '펍'. 그냥 이름이 PUB 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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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엔 약간 비가 왔지만, 아직은 날씨가 괜찮다. 짙은 구름 사이의 파란 하늘이 너무나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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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인포메이션을 찾았다. 이런, 겨울엔 지하 박물관 안연단다. ㅜ.ㅜ 다른덴 다 열었다는데.. 내가 가보고 싶었던건 지하.. 하아 겨울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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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옆의 마을회관, 바깥쪽 프레스코 장식은 여기서도 유행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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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 전 밥먹으러 Pilsner Urquell 안에 있는 레스토랑을 향한다. 사진은 그냥 사거리의 신호등이지만, 치들이 정지선을 잘 지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지선을 넘으면 신호등을 볼 수가 없다. -_- 정지선 못봤다가, 혹은 신호등 늦게 봤다가 정지선 좀 넘어봤는데.. 오우 정말 난감하다. 언제 출발해야 할 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내 신호가 보이지 않을 뿐더러, 이 구조에선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들의 신호도 보이지 않으니 예측 출발을 할 수도 없다. 사람들의 습성이 시스템에 의해 많이 영향받는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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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 맛은 있는데.. 점심 그룹들 몰릴때는 밥이 너무 늦게 나온다.. 스프 나오는데 20분, 밥 나오는데 20분이 걸렸다; 언넝 이동해야 할텐데; 족발.. 종류인데 발이 아니라 무릎이다. 사진기랑 핸폰을 다 두고 가서 사진은 없음..; 통짜로 주기 때문에 품위있게 먹기가 쉽지 않다. 밥 먹고 테스코 들려서 구경을 하다가 독일로 향한다. 구름이 좀 짙어지더니 비가 조금씩 온다. 저쪽은 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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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잠깐 자다가 추워서 깨고 마지막 남은 100Kč를 딱 맞춰 더이상은 오지 않을 것 같던 맥도날드에서 Swiss King 버거를 먹는다; 독일로 넘어가니 오랫만에 Bayern 방송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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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ürnberg 윗쪽에 봐뒀던 고성 호텔에 가서 잘까 많이 고민했는데.. 인터체인지 도착할때까지;; 공항 근처에 가서 짐 싸는게 아무래도 안전할 듯 싶다. 그대로 직진해서 Frankfrut로 향한다. 가는 동안에 쉴만한 마을은 Würzburg다;; 그냥 Frankfrut까지 가는데, 이거 생각보다 멀다. 네비 안내와 달리 4시간 가까이 걸려 9시에 Frankfrut Etap Hotel에 도착한다. 짐 풀어놓고 다시 정리하려면 호스텔은 힘들다. 체코에서 40L 기름 넣고 왔더니 기름이 좀 많이 남아 기름쓰기 작전. 독일 아우토반은 권장속도 130km/h지만 속도제한이 없기에 150~160km정도로 달려야 일반적인 차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 내리막길이 아니라 그런지 190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 Slovenia 기름이 좋았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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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다시 싸면서 오늘의 와인. 왼쪽은 가져갈 코크, 음 많이도 마셨다; 가져갈 와인은 5병.. 그리고 한병이 남는다. 세시간 짐 싸고 나니 약간 윤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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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22:18 2007/0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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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8, Plzen, 07/02/14

잠깐 눈을 붙이고 1시에 일어난다. Pilsner Urquall 투어는 12시 반, 2시에 두번 있다. 트롤리 버스를 타고 늦지 않으려고 서둘렀는데도 약간 늦었다; 다행히 사람들이 설명 필름을 보고 있어서 다행히 합류. 공장 내부에 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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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보는 곳은 패키징 공장. 병맥주와 캔맥주가 포장된다. 마지막 사진의 긴 원통은 캔 재료;; 저게 적당히 눌려서 캔이 된다.




병 모양 탑을 지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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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숙성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맥주 숙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예전에 쓰던 숙성통과 숙성 보일러.




옆에는 맥주 재료들이 있다. 이것이 홉. 쓴 맛의 비밀.. 두번째 사진은 몰트도..




그 다음은 저장고이다. 일부만 개방되지만, 여과되지 않은 맥주들이 숙성되고 있다. 통에 쓰여있는 12라는 숫자는 알콜 도수가 아니라 첨가되는 설탕의 농도. 그것이 맥주의 도수를 결정한다.




그 다음은 시음~ 여과되지도, 살균되지도 않은 생생한 맥주를 저 통에서 바로 따라준다. 여과되지 않아 뿌옇고, 덜 숙성되어 알콜이 적다.




그리고 투어는 끝. 그리고 브로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는다. 싱싱한 맥주와 함께.. 빵껍질 굴라슈 스프인데, 양이 꽤 많다.




메뉴판, 오른쪽 위는 메뉴판 자체의 가격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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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 이벤트 일정에서 본 발렌타인 마켓에 가본다. 6시가 넘어 시장은 닫고 있다; 이것저것 수제품을 파는데 가격은 그리 싸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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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브로리에서 소개받은 학생 주점으로 간다. 여기도 일반 주점으로 유일하게 살균되지 않은 생생한 맥주를 판다고 한다. 게다가 테이블에서 직접 따라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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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22:11 2007/02/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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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3, Jasná - Plzen, 07/02/13

밥먹고 체크아웃 하고 보드타러 나간다. 처음 2시간은 역시 힘들다; 맥주와 함께 빈대떡류를 먹고 힘을 내서 마저 탄다. 허브가 좀 많이 들어간 것 말고는 정말 한국 빈대떡과 비슷..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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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직도 많다;; 폴란드 학생들 방학이라 많이들 왔다는데, 그래도 언제나 사람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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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아무데나 가는것도 재미있다. 나무 사이를 타고 가면 다른 사람들이 가봤던 길들도 있고 새 길도 있다. 지나가면 그곳이 길이 된다.





대충 근육들도 시즌을 찾았고.. 장비도 좀 익숙해지려고 한다. 그럴때면 찾아오는 폐장 시간. 4시 마지막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다. 슬로바키아에서의 마지막 보딩, 알프스에서의 마지막 보딩, 유럽에서의 마지막 보딩..




내려와 짐 챙기니 5시이다.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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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던 고속도로, 하늘과 산과 호수가 만나는 곳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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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를 나가기 전, Bytca 에서 저녁을 먹는다. 동네 식당, 굴라슈와 돼지고기 스테이크인데 맥주가 아쉽다. ㅜ.ㅜ 저녁 먹고 계속 이동, 9시에 국경을 넘는다. Brno까지는 100km 정도의 국도인데, 앞 차를 잘 만나서 한시간만에 도착한다; 중간에 마을 적당히 쉬려고 했는데.. 흠 어디서 잘지 고민이다. 가는 김에 확 이동하면 하루를 벌 수 있을 것 같다. 가보고 싶던 Kutna hora까지 두시간 정도 걸릴텐데 가볼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바지런히 달렸는데.. 도착하니 1시다. 그런데 문제는.. 열려있는 호텔이 없다. ㅜ.ㅜ 24시간 리셉션 있는 호텔이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는데.. 별 4개까지 전부다 굳건히 닫혀있다. 두시간을 돌아 호텔들은 거의 다 찾아가봤는데 다 마찬가지..

3시 반에 포기하고 프라하로 향한다. 가다 중간중간 마을에 숙소를 찾지만 비슷한 현실이다, 어느덧 5시, 프라하를 지난다. 여기서 또 잘까 하다가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문득 든다. -_-; Karlovy Vary로 가서 온천을 즐기는 길과 Plzen에서 맥주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2초간 고민하다가 다음 행로를 Plzen으로 향해 프라하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탄다. Plzen이 30여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올 즈음, 앞의 차가 두대로 보이고 갑자기 뭔가 달려오는 것 같은 환각이 시작된다; 이 이상은 무리라는 생각에 휴게소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잔다. 6시, 날이 밝고 있다. -_-;

7시, 약간의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얼마 되지 않아 도착, 일단 시내에 들어가서 돌아봤는데 주차가 가능한 호텔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좀 돌다가 무선랜을 적당히 잡아 호텔을 검색하는데 흠, 독일 바로 옆이라 그런지 호텔 물가가 비싸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호텔로 간다. 새로 지어서 시설이 깔끔하고, 당장 체크인이 가능하단다. ㅜ.ㅜ 보드 장비를 말려서 정리하기 위해 바리바리 내리고 관광 정보를 체크한다. 흠, 맥주 브로리 견학을 하려면 조금만 자고 일어나야겠다. 가면 또 시음해줘야 할텐데 내일 맥주먹고 운전해 나가기는 힘드니.. 아까 한시간 잔 때문인지 금방 잠이 오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조금 정리하다 알람 맞추고 눕는다. 정말 긴 하루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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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21:29 2007/02/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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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2, Jasná, 07/02/12

저번에 왔던 곳은 High Tatra - Vysoke Tatry 였고, 이번에 온 곳은 Low Tatra 국립공원. Nízke Tatry 라고 하는 큰 지역이다. 그 중 Jasná 지역은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큰 스키장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Chopok은 Jasná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지금 있는 곳은 Chopok Sever, 그 중에도 북쪽이다. 숙소는 Chopok Sever에 있는 베이스 중 Otupne 바로 앞이다.

헥헥.. 다시 정리하면 Slovakia > Tatry > Nízke Tatry > Jasná >= Chopok > Chopok Sever > Otupne (해발 1141m)

자세히..




이 Chopok Sever(North)에 총 17개의 리프트, 1개의 곤돌라가 있다. 17개 리프트 중 5개는 앉아 가는 체어 리프트, 나머지는 끌려가는 것들. Chopok 남북 합쳐서 슬로프 총연장은 32km. 스노보드 파크도 있다. 하프파이프도 있다는데 못찾았음; 그래서 그런지 스노보드 비율이 높은 편이다. Slovenia 같은 경우는 스노보드가 5% 이하;;


든든히 아침을 먹고 슬로프로 간다. 폴란드 Kraków에서도 120km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폴란드 차도 많이 보인다.

하루 스키패스는 790Sk, 이틀은 1490Sk. 학생은 36% 할인된다는데, ISIC 국제학생증만 된단다. ㅜ.ㅜ 학생 할인 받으면 하루 만오천원정도이다. 이걸로 Jasná Nízke Tatry 모두 가능한듯. 리프트권 앞뒤로 광고가 빼곡하고, 앞은 근처 온천 광고이다. 셔틀버스도 운행. 뒤에는 살짝 마그네틱이 묻혀있나보다. 저걸 슬로베니아 바코드처럼 집어넣으면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 인파는;; 곤돌라 타는데 30분 걸렸다. ㅜ.ㅜ 유럽 사람들 양보하고 매너가 좋다는건 상황이 좋을때 이야기인가보다. 아님 서유럽이거나.. 마구 밀리는 일도 많고 새치기도 좀 보인다; 역시 보딩 첫날이라 사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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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 이유는 곤돌라. 한대 있는 곤돌라가.. 스키장 소개에서만 보던 4인승 egg 곤돌라다. 저렇게 동그랗게 생겨서 밖의 껍질이 좀 쪼개져서 열리면 그 틈으로 타는거다. 저 좁은델 보드는 들고 들어가야 한다;; 스키는 그나마 밖에 꽂는 곳이 있는데.. 약 1.6km, 좁고 짧아서 이것저것.. 하기도 힘든 곤돌라다.

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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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곳은 Brhliská, 1423m 높이다. 좀 더 높은 Deressky kotol로 가는 리프트는 운행하지 않는다.




가볍게 내려오면서 몸을 풀고 4인승 체어리프트를 타고 1670m의 Lukova로 향해본다. 여기는 나무들이 많아서 맘대로 타기는 힘들겠구나.. 싶은데, 눈 있으면 그냥 다 가는건가보다; 나무 사이로 나있는 스키자국들.. 저기 내려오고 계신 분들도 있다..




여기 중급은 한국 중급이랑 비슷하다. 검정색 상급도 그럭저럭 탈만.. 그래도 처음 뛰는 슬로프라 쉽게 내려가지는 못한다. 따땃한 와인 먹으면서 잠시 쉰다. 여긴 40Kc, 더 싸졌다. 하지만 사는 줄이 10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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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립공원이라 경치가 멋지다. 잠시 앉아 쉬면서 사진촬영, 내일 사진기 들고나올지 고민된다.




최고봉인 Chopok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는 멈춰있다. 이미 바람이 엄청나다; Chopok까지 올라가면 남쪽인 Chopok Juh로 갈 수도 있다. Záhradky로 내려가보는데, 여기서는 6인승 고속 체어리프트가 있다. 위에 덮개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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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프트 타고 올라가려는데, 이런 리프트가 운행을 안한다. -_-; 옆 산길을 타고 산을 넘어간다. 진입로를 잘못 타서 나무 사이로 빠진다. 파우더라 느낌은 좋다. 몇번 더 리프트를 타서 다시 Otupne까지 도착.. 호텔 내려가는 길은 스키 타고 내려가는 분들도 계신다; 옆에는 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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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호텔 뷔폐인데 390Kc. 호텔에서 두끼씩만 먹고 점심엔 간단히 군것질만 해도 되겠다; 레스토랑과 바에서 인터넷으로 밀린 일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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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17:14 2007/02/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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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now-forecast.com 정보에 따르면, Demänovská Dolina -Jasná 지역에 1~3cm의 눈이 온다고 한다. -_-;; 슬로바키아 스키장들은 다 가운데 북쪽에 몰려있다. 국도로 좀 질러 갈 수도 있지만 Bratislava 구경도 하고자 고속도로로 좀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네비에 헝가리나 슬로바키아 도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찾아가기 힘든 이유도 있지만; 아침에 Budapest를 출발, 바로 슬로바키아로 향한다.


길을 네번 잘못 들었다; 덕분에 어제 달려보고 싶던 강변도로를 맘껏 달렸다;




국경까지 거리는 고속도로로 약 130km, 한시간 좀 넘게 달려 슬로바키아로 들어간다. 도로 아주 깔끔하게 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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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는 다 마찬가지로 130km 제한이지만, 도심에서는 50km 가 아닌 60km 허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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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고속도로 통행권을 사서 붙인다. 일주일짜리 150Sk.




마저 15분정도 더 가서 Bratislava로 들어간다. 저 멀리 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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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가서 지도를 받고, 성을 먼저 가본다. 실수로 ISO를 안바꿔서 여기까지 다 ISO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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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islava 전경이 잘 내려다보인다. 날씨는 꽤 괜찮다.




뿔쌍한 차, 경찰 주차단속에 걸렸나보다; 좀 삐딱하게 주차한게 문제인지, 다른게 잘못된건지; 벌금 내기 전까진 못움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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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걷다가 Pub 에 들어가 밥을 먹는다. 마을회관과 상권.




밥 먹고 나니, 어차피 자고 바로 나갈거, 좀 움직여서 시골 마을에서 자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격도 더 싸고 시골을 느낄 수 있는.. TESCO 앞에 주차된 차를 빼는데, 테스코 시계가 멋지다. -_-;




지금 시간은 4시 반 정도, 차를 빼고 나가서 고속도로를 탄다. 8시쯤 숙소를 찾기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가야 할 스키장이 어디있는지 모른다. ㅜ.ㅜ 일단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한 30분 자다가, 휴게소 들려서 1:200,000 슬로바키아 지도를 산다. 음, 이 고속도로 맞고 꽤 많이 가야한다. 국도 구간도 꽤 길고.. 일단 Bratislava에서 130km 거리인 고속도로 끝 되로 목표를 잡는다.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다; 많이 지나지 않아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국도구간을 거친다. 국도 구간에서 앞 차를 잘 만나 꽤 빨리 빠져나간다. 8시 넘었는데, Liptovsky Mikulas가 30km밖에 남지 않았다는 표지판을 본다. 거기서 15km만 더 가면 스키장이랬는데.. 거기서 자면 아침에 바로 스키장으로 갈 수도 있겠다.

따라가는 앞 차를 몇 번 갈아타가며 왕복 2차선 국도를 부지런히 달린다. Liptovsky Mikulas 도착, 빠져나가려고 하니 Demänovská Dolina 간판이 보인다; 음 여긴데.. 아 그냥 스키장 앞에서 잘 수도 있겠다. -_-; 도로는 어둡고, 눈밭이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호텔들이랑 리프트가 마구 나온다. 근데 도대체 여기는 어디지. -_- 안내판엔 Chopok 지역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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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여기도 스키장 안내에 있었던 것도 같은데 어딘진 모르겠다.. 거의 도로 끝, 곤돌라에서 가까운 가장 큰 호텔이 보여 비교삼아 가격을 물어본다. 별 네개짜리인데 더블룸 혼자 쓰는 싱글이 2340Sk. 역시 물가가 싸다. 언넝 Demänovská Dolina 찾아서 적당히 숙소를 잡아야 할텐데.. 다시 내려가면서 숙소를 알아보는데, 주차장 눈에 바퀴 잘못 박히면 빠져나가는데 5분에서 10분 걸린다. ㅜ.ㅜ 어쩌다 인터넷이 잡혀 어제 봤던 정보를 확인하는데, 이런, 여기가 찾던 그곳이 맞다;; 여정도 얼마 안남았고, 좀 호사를 부려보고자 아까 그 호텔로 숙소를 잡는다.




지하 클럽은 썰렁하다. 리셉션 말론 평소엔 꽉 찬다는데 좀 이상하다고.. 수목금엔 스트립티즈 쇼도 한단다; 하지만 월요일은 쉰답니다요.. -_-;


오늘의 와인, Bel-Air St-Emilion. 적당히 드라이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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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17:05 2007/0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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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2, Budapest, 07/02/10

날짜를 계산해보니 하루 더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룸메는 카펫 딜러인데, 토요일이라 벼룩시장이 열어 거기 가본다고 했다. 호텔에 물어봤던 곳과 같은 위치, 좀 둘러보고 못 봤던 시내 관광을 좀 해보려고 한다.

먼저 돈을 뽑으러 시티은행에 다시 간다. 낮에는 열겠지.. 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다. ㅜ.ㅜ 어제와 같은 상황..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면서 기다리다가 열고 들어가는 아가씨들을 발견, 묻어 들어가 돈을 뽑는다. ㅜ.ㅜ 나오고 광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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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마음으로 벼룩시장으로 이동한다. Ecseri, 신발끈 가이드에도 나와있을 만큼 동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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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정말 골동품을 취급하는 벼룩시장이다. 공식적으로는 6시에 연다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은 4시부터 온다고 한다. 새벽에 이미 대부분의 거래는 이루어지는 모양. 건물 안의 고정 가게들과 자리를 펴고 하는 유동 자리로 이루어진다.




별거별거 다 판다. 오래된 것들은 전부 다 모였다. 병, 카펫, 미술품, 동전, 레코드, 옷, 시계, 장난감, 훈장, 가구,... 좀 자세히 물어보려고 스태프를 찾았는데, 다들 영어를 못하신다. ㅜ.ㅜ

아무튼 한시간 가량 구경하고 나왔는데, 신발! 누군가 타이어 휠 커버를 네짝 다 훔쳐갔다. ㅠ.ㅠ 흙 한달 넘게 문제 없었는데.. 역시 동유럽은 위험한가보다. 차 안의 노트북과 보드장비는 멀쩡하지만, 역시 동유럽에선 사람 있는 유인 주차장에 돈 주고 세워야 한다는걸 느꼈다. 호텔에서 돈 더 내고 차 안에 넣기를 잘했다고 느끼면서 울며 나온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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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에 들려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을 사서 잔돈을 좀 만들고, 호텔에 차 두고 시내로 향한다. 뭐 대도시니 마냥 걷는다; 지하철역을 잘못 내려 나온 Erzsebet 다리, 건너고서도 Chain bridge인줄 알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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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보는 성과 시내 풍경도 괜찮다.




다리 건너고 트램 정류장에서 친절한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음식점을 소개받는다. 밥 먹고 나니 5시가 넘었다. 인포 책자에 6시까지 오픈이라고 되어있는 와인가게를 바지런히 찾아간다. 가는 도중 강변도로와 Chain bridge, 삼각대가 없어 난간 나사 위에 올려놓고 힘들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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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bridge 도착해서 다시.. 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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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해메 찾아갔는데, 6시 1분.. 막 닫고 있다. ㅜ.ㅜ 울면서 불 끄는 동안 잠깐 구경하고 아웃.. 또 한참 돌아 이번엔 성 미로를 찾아간다. 성 옆 블럭 힐튼호텔 앞의 엄청 긴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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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ias church, 앞의 석상은 조명에 죽었;; revi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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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높은 지대, 내려다보는 Pest의 야경..




미로 입구는, 숨어있다; 크게 광고되어 있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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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요금 1100Ft 적용.. -_-)v 안내 지도와 랜턴을 받는다; 전기가 아닌 진짜 기름 랜턴;; 1100m 라는데 한 30분이면 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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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진짜 던젼 분위기이다. 조명은 거의 없고 랜턴 불빛만으로 길을 찾아가야 한다. 갑자기 고블린이나 트롤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그룹으로 다니면 절대 재미 없고, 비수기에 혼자서 탐험 강추. >_< 불빛은 하나도 없는데 미약한 랜턴 조명과 내 그림자, 발자국 소리만 울리면 살살 공포가 몰려온다.

그래도 중간중간 이것저것 설치해놨다. 그려놓은것도 많고.. 여긴 가장 밝은 부분, 저기 떨어지는 액체는 진짜 와인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말했다. 난 먹어보지 않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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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 손에 잠시 카메라 올려놓고 셀카. 흔들리는 것은 10초동안 가만히 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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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쪽 다른 입구로 나온다. 여기도 입구는 숨겨져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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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다시 어부의 요새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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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cy

2007/02/13 04:09 2007/02/13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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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볼까 하는데, 그냥 큰 도시라 뭐 그다지 유명한건 없어보인다. 성도 좀 삐리하게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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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성당은 좀 뽀대난다.. 왼쪽 가로등은 Mecator 광고. Slovenia에 가장 많은 슈퍼마켓 체인이다. 대형 소형 등등등. 오른쪽 가로등엔 맥도날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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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1번에 있는 Wine Celler가 약 100m 거리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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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페트병과 말통에 와인을 담아가는 아저씨 아주머니가 보인다. 테이블 와인, 화이트는 리터당 1.59€, 레드는 1.45€였던가.. 원가를 알고 나니 음식점 가격이 좀 억울하긴 하다. ㅜ.ㅜ 암튼 뭐 투어같은건 없단다; 대신 와인은 엄청 많은데.. 연도별 와인이 있어 한국 가져가려고 리즐링과 함께 샀다. 독일에서 살 리즐링하고 같이 따서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 중 하나인 Balaton을 향해 국도를 타고 달린다. 각 큰 도시의 지방 채널이 잡힌다. Maribor, Celje. Celje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비행기 놓치지 않으려면 이제부턴 시간을 쪼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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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못얻어먹었고, 점심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Balaton 호수에 언넝 가서, 호숫가에서 피크닉 해먹기로 결정한다. 나가기 전 밥집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Hungary에서도 환전을 아직 안했으니 밥 먹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다. 꼬불꼬불 국도는 화물차 한번 만나면 한참 천천히 가야 한다. 날씨는 적당하다. 비 주룩주룩 오는데 호숫가는 아주 우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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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근처로 가니 Petrol 외에 OMV도 보인다. 가격은 동일;; 아무리 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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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장 일반적인 Petrol,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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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이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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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쪽에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화물차들이 줄줄줄 서서 움직이질 않는다. 앞 컨테이너 아저씨가, 그냥 추월해서 우회하라고 한다. 힘들게 몇백미터를 역주행해서.. -_-; 옆 마을 진입. Slovenia 나가기 전에 싼 기름 넣겠다고 안쪽 마을 들어갔다가, 한바퀴 더 돌았다. ㅜ.ㅜ


다른 국경을 찾아 20분을 더 돌아간다. 국경을 찾아 진입.. 하지만 이미 시간은 1시 반을 향해간다. 배는 고파 죽겠는데 호수는 아직 멀었다. ㅜ.ㅜ 여권 확인하는 동안 아까 산 빵을 뜯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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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대는 아주 그냥 닫아버렸다;; 여기서도 길을 좀 잘못 들어 한참 돌아간다. 더 돌아간다. ㅜ.ㅜ 40분 가까이 더 돌아서 국도 진입, 4일짜리 고속도로 통행권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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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은 아직 한적하다. 역시 자전거랑 친한 나라라 그런지, 왕복 2차선 도로라도, 옆에 꼭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다. 아무리 시골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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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거의 다섯시간, 오후 세시 반이 되어서야 Balaton 근처에 도착한다. ㅜ.ㅜ 호숫가 돌다가 폐성이 있는 마을을 발견,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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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igligeti 마을의 성, 거의 성 터만 남아있다. 여름에는 입장료를 받는 모양인데, 겨울이라 티켓 오피스도 다 닫았다. 그래도 다 열어두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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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걸어올라간다. 올라가도 폐허다. 12세기에 세워지기 시작했다니 역사적으로는 다른 도시들에 뒤지지 않는다.




전망은, 호수 앞에 조그만 구릉이 있어 생각보다 좋지 않다; 호수 반대쪽인 북쪽과 호수쪽인 동쪽과 남쪽.




다시 30분정도를 더 달려서 겨우 밥 먹을만한델 찾는다. 도저히 파노라마로는 담을 수 없는 호수다. 그냥.. 너무 넓다.




아침겸 점심이었는데 오후 4시가 넘었다. ㅜ.ㅜ 슬슬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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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여유있게 호수 보면서 밥먹다 보니, 5시가 되어간다. 해는 얼마 안남았는데, 떨어져가는 해에 구름도 물들고 호수도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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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Budapest 갈 길이 걱정이다. 아랫쪽 길이 원래 갔어야 할 길이고, 호수 보려고 위 국도로 돌아왔는데.. 돌아온 길이 80여 km, 다시 호수 마저 넘어 고속도로 가기까지가 80km 정도이다. ㅜ.ㅜ 크기 확인을 위해 일부러 위에 척도를 담았다. 단위는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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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크기 비교용, 같은 척도의 서울과 그 친구들 지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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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두워져 잘 보이지도 않는다. 유럽 대부분의 길이 그렇듯 가로등도 없다. 이럴때 살살 기어가면 하세월, 얌체 스킬 다른 차 따라가기를 사용한다. -_-; 좀 잘 달리는 차 뒤를 졸졸 따라가면서 그 차의 라인을 따른다.. 초행길에서의 배틀은 역시 후행.. 이 아니라; 암튼 70km 국도에서 110km 까지 밟은 차를 만나 그나마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잠시 신호 걸렸을때, 아저씨 번호판 멋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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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들어갔더니 또 80여 km 남았단다. 30km쯤 달렸더니 또 졸리다. -_-; 잠시 휴게소에 세우고 30분 자다 추워서 깨어 다시 출발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인터넷이 잡혀 숙소 확인하고, 돈 인출을 위한 시티은행과 숙소를 루트로 잡아 다시 출발한다.


한참 달려 Budapest에 잘 진입했는데, 잠깐 길을 잘못 들어 좀 헤메고.. 암튼 시내까지 잘 들어간다. 여기는 신호등이 다 연동되어 있어 상당히 운전하기 편하다. 어떻게 시티은행 근처 찾아 주차하고 갔는데.. 이런, 독일에서도 그러더만 한국에서 만든 카드로는 입구 문이 안열린다. ㅜ.ㅜ ATM은 되는데 입구는 안열리는 황당한 상황.. 독일에서는 다른 사람 들어갈때 묻어 들어갔는데, 지금은 사람 있을 시간도 아니고.. 경비아저씨를 불러보지만, 모르겠고 카드도 없다고 한다.. -_- 내일을 기약하고 숙소로..


Hostel Fotuna인데, 역시 호텔의 일부를 호스텔로 쓴다. 4룸 도미토리에 두명이 있긴 하지만 시설은 그럭저럭..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다. 룸메이트 말로는, Hungary에서 Budapest만 물가가 높다고 한다. 한시간 반정도 벗어난 지방 도시에서는, 호텔 직원이 한달에 200€ 받고 일한다니, 다음에 올 때는 시골 도시 위주로 다녀야겠다.


오늘의 와인, 아침에 Maribor에서 사온 Sauvignon.. 화잇, 2005년산인데 병입한지는 얼마 안되는 것 같다. 5€짜리 와인이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니.. ㅜ.ㅜ 한국 가져갈 나머지 두병이 너무나 기대된다.



Posted by Arcy

2007/02/13 03:55 2007/02/1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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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곳은 Park Hotel, 12층 중 일부를 호스텔로 쓰는거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설은 호텔과 공유, 수건이나 비누 등등도 그렇고 아침밥이 호텔 수준으로 나온다. .. +_+ 뭐 그래봤자 소시지 조금이랑 스크램블 에그 추가된 정도지만.. 작년 8월에 리노베이션 했다는데, 샤워 시설을 제외하고는 꽤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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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책자에 씌인대로 성에 먼저 가본다. 차 호텔에 두고 나갈랬는데, 오늘 공휴일이라 공영주차장은 다 공짜. 10분당 0.1€, 한시간에 0.6€라 상당히 싸긴 하지만, 최대 2시간이라 부담이었는데 잼사 차를 끌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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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와 다국어 가이드로 Virtual Meseum이란거를 하고, 타워 관광을 묶어 학생 2.04€이다. 타워는 여기도 이중나선 계단; 까마득해보이지만 중간부터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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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는 올라가볼만 하다. Ljubljana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전경이 환하게 보인다. 일단 성 안뜰.




도시 곳곳이 잘 보인다. 광장, 구시가, 공원.. 이런, 주차장에 차들이 꽉꽉 찼다. ㅜ.ㅜ




간만에 파노라마, 서쪽과 북쪽이다. 강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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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남쪽도 아쉬워할까봐 한장. 셀카는 아쉬워서 찍은건 아니다;




도시의 상징인 용으로 문을 만들어놨다. 튀어나온 부분은 실제 손잡이. 곡선 센스가 멋지다.




성은, 음.. 관광지라기보단 시민들 공원처럼 느껴진다. 재건을 상당히 모던하게 해서 산책해 올라와 차 한잔 하기 좋은 정도이다. 편안한 분위기..




난간들은 와이어로 되어 있는데, 와웃.. 끝은 기둥에 홈을 파놓고 저렇게 걸어놨다! 기둥엔 뱅글 돌아 연결된다. 고정된 곳 없이 당기면 조금씩은 움직인다. 기둥에도 구멍으로 연결..




"S" Gallery는 저렇게.. 만들어놨다;; 케이블카 건설 전시는 재미있는데 설치 작품은 그냥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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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차 안가져왔음 꼭 타보고 싶었다. 편도 1.5€ 왕복 2€로 저렴하고.. 저렇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뒤에는 산책로, 걸어올라올 수 있다;




공휴일에 무료 입장이라 그런지 박물관들 주변 차 댈 곳이 없다; 마침 평일 공휴일이라 길거리 주차가 무료인데 유료 주차장에 대기도 억울하고.. ㅜ.ㅜ 30분정도 돌아 간신히 차를 세우고 먼저 국립박물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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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편한대로 운명론자이기 때문에, 징크스 같은건 별로 믿지 않는다. 다만, 경향성은 인정하는데.. 흰 옷을 입고 나갈때 꼭 음식을 흘리는건, 평소보다 음식 튀는거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묻는다는 사실을 더 잘 느끼는거고, 흰 옷이니까 더 잘 보이고, 흰 옷에 흘렸기 때문에 더욱 기억이 오래 남는거다. 박물관에 갈때마다 배터리가 없고 메모리가 모자라는건, 박물관 정도 가려면 시내 관광이니 가방을 잘 안챙기는거고, 시내에 오래 있었으니 배터리나 메모리나 차는거다. 그래서 이번엔 예비 배터리를 미리 자켓에 넣고, 예비 SD 메모리도 같이 챙겼다. 준비 앞에 박물관 사진 징크스 빠이~~


일 줄 알았는데, Slovenia 박물관, 미술관은 모두 사진 촬영이 금지이다. -_- 따라서 오늘도 내부 사진은 없다;; 클락룸은 전부 셀프서비스로 무료.


나라가 쪼만해서 그런지 국립박물관, 미술관도 다 쪼매쪼매하다. 국립박물관은 40분만에 돌았다. -_-; 1층의 돈 특별 전시는 특이했는데, 주제가 "청동괴로부터 Tolar, €까지 돈의 역사". 자국 화폐의 멸종절차를 역사와 함께 상세히 기술하고 있었다. 국민 투표에 의한 € 통화 사용을 결정 후, 239.640 환율은 2006년 6월에 정했다고 한다. 11월부터 환전 시작, 2007년 1월 1일부로 €가 공식 화폐가 되고, 1월 15일까지는 Tolar와 € 혼용, 그 이후는 €로만 사용이란다. Tolar에서 €로의 환전은 10년동안 계속 가능하고.. 이러니 내가 Tolar 구경을 못했지;; 이제 박물관에 보관되는 Tolar사진과 폐기된 Tolar 사진, € 사진은 찍고 싶었는데.. 안타깝지만 안된다고 한다.


참, €는 통화권에 공통으로 쓰이지만 나라마다 도안이 다르다. 슬로바키아 € 도안은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얼레? 했는데 진짜로 이탈리아에서 받아온 1€와 슬로바키아 1€가 다르다. 물론 받을때는 똑같이 받고 자판기에서도 똑같이 인식한다.


다음은 현대미술관, 음 역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역시 작아서 20분만에 후다닥; 역시 사진은 껍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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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미술관은 그나마 조금 크다. 껍딱 사진도 세장이나. -_-; Slovenia 작가들 작품 위주이다.




애들 현장학습 나왔는지 많이 돌아다닌다. 과제를 받는지, 종이에 작은 그림 스티커가 붙어있다. 그럼 그 그림을 찾아 베껴 그리는갑다. 저 쿠션도 입구에서 빌려준다. 애들을 위한 배려가 상당하다. 너무 신기해서, 관계자의 양해를 얻어 특별히 찍었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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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페라, 발레 극장. 공연이 없어 들어가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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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구시가지 근처로 차를 옮긴다. 세바퀴를 돌아 주차장을 찾았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운좋게 자리가 금방 생겼다. 차 두고 구시가지로..




여기도 곳곳에 차량 통제 시스템이 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제어기 옆의 낙서의 센스 멋지구리; 미대 옆이라 그런가.. 눈부분의 흰색은 안내 종이, 낙서의 모티브가 된 듯 하다. 아래로 연결되는 길은, 계단같아 보이지만 차도 지나갈 수 있는 길이다. 휠체어나 유모차한테도 좋고..




구시가지와 마을회관. 회관 안은 위가 뚫린 구조이다.




교회 옆은 집으로 터널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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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주루륵은 자연과학과 예술 대학. 나름대로 많은 학생들이 다니나보다. 길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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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건물은 대학, 국립도서관. 여기 건축물들은 다 쉽지 않다;




한번 보고 싶었는데 어디있는지 몰랐던 도시 박물관을 우연히 발견한다. 역시 촬영은 금지.. 흠, 디렉터 솜씨인지 큐레이터인지 박물관 자체가 아주 편안하다. 밖에서 보면 저렇지만 건물도 이쁘고 전시도 깔끔하다. 오늘 본 네 곳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별로 없지만; 도시의 과거와 현재, 예술품, 기념품들의 보존과 복원, 교통 등등을 전시하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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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4개를 반나절만에 무료로; 다 보고, 밥먹을곳을 찾는다. 어제 마구 걷다가 본 레스토랑을 한참 헤메서 찾는다. 스프,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켰는데.. 스프는.. 유럽 와서 처음으로 후추를 써봤다. 계란국 비슷한 스프인데, 나머지는 어떤 재료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다;; 스테이크는 괜찮았는데, 칠면조 샐러드와 합쳐서 양이 너무하다; 역시 유럽 와서 처음으로 음식을 남겼다;; 다 먹었다가는 Hungary까지 데굴데굴 굴러서 가야 할 것 같았다.


나라마다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인종 차이도 아주 크지만, 스위스에서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뛰어다니고 운동하던게 인상적이었는데, 이탈리아 지나면서는 보기 힘들다. Slovenia에선 슬라브쪽 체질일수도 있겠지만 펑퍼짐한 분들이 좀 많고.. 뭐 이건 좀 더 오래 봐야 할 듯한..


저녁 먹고 나오니 깜깜하다. 저녁 6시, 서둘러야겠다.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는데, 아무래도 너무 피곤하다. 어제 늦게 잔 영향이 큰듯.. Hungary까지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Maribor에서 묵기로 한다. 원래 스키장 가까운 Maribor Ruse에서 자고 스키 탈 까 했는데, Slovakia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패스하기로 했었다. 그래서 그냥 가는 길 시내인 Maribor에 숙소를 찾아본다.


숙소에 대해 아는건 주소뿐, 오스트리아, 체코 번호는 로밍이 안되고.. 영국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번호도 충전한 돈을 다 써 전화할 수도 없다.. -_-; 주유소에 길을 물어 찾아가본다. 주유소랑 처음 길 물어본 아주머니는 제대로 알려주셨는데, 세번째 만난 아주머니는 과잉 친절로, 엉뚱한 호텔로 직접 안내해주셨다.. -_-_- 다시 시내로 돌아왔는데.. 찾던 Youth Hostel Uni는 Hotel Uni와 같은 곳으로, 음 여기까지는 어제랑 비슷하니 익숙한데.. 그래서 일부러 찾아온거고.. 문제는, 바로 옆에 있는 Hotel Orel과 로비를 공유한다. -_-; 원래 Orel쪽 로비쪽이 리노베이션으로 한참 공사라 그런가보다. 그래서 원래 Hotel Uni 자리에 Orel이 있어 도합 한시간정도를 헤매 겨우 찾았다. 게다가 아주 시내라 차량 진입 금지지역..


음, 호스텔은 예약으로만 받는답니다; 왜 예약 안했냐고.. ㅜ.ㅜ 넵.. 하고 나왔다가, 헤멘 것도 억울하고.. 지금 다른 숙소 찾기도 너무 삽질이라 다시 들어가 리셉션에서 울어본다.. ㅠ.ㅜ 그랬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캔슬될 것 같은 방을 하나 주셨다. 대신 아침밥은 없다고; 주차는 그 차량 통제기 앞에서 벨 누르면 열어준다고 한다. 차 끌고 와서 누르니, 오오.. 기둥이 쑥 내려간다. 올라갈때는 천천히.. 재미있는데! 방은 호텔급 시설이다. 방에 TV와 냉장고도 있다. 내용물이 없어서 홈바는 아님; 와인과 물을 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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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와인, Firenze Conrad에서 사서 계속 끌고다닌건데, 역시 대충 잡화점에서 산 싼거라 그런지 별로 맛이 없다;; 콜크 상태부터 아주 안좋긴 했는데.. 한잔 먹고 버림. -_-;



Posted by Arcy

2007/02/13 03:48 2007/02/1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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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아침밥은 친절히 잘 주셨다. 어제 춥지 않게 잘 잤냐고 하시는데; 사실 한두시간 자다 추워서 깼다. 그리고 무시하고 있던 담요를 이불 위에 덮었는데, 오호 이거 지대로 따땃한거다.. 이것저것 스포츠 연결을 겸하고 있어서, 레프팅이나 등등 여름엔 괜찮을수도 있겠다. 암튼 어떻게 인터네셔널 호스텔링에 들어갔는지 불가사의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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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d로 움직인다.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호수와 가운데 섬, 섬의 교회, 산 위의 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 이렇게 안개가 짙지 않으면 -_- 보이는 율리안 알프스와, 주변의 스키장, 하이킹 코스가 슬로베니아 최고의 관광지를 만드는 듯 하다.




한참 헤매 인포메이션을 찾는다; 사설 인포메이션이 하도 많아 찾기 힘들었는데, 별로 정보나 지도도 없다. ㅜ.ㅜ 일단 선착장으로 가는데.. 겨울이라 섬 안에 교회를 안연단다. ㅠ.ㅠ 그냥 성으로 이동..


성은 무려 6€!의 입장료를 받는다. 율리안 알프스 보이는게 멋지다고 하는데, 뭐 이렇게 구름이 심해서야.. -.- 암튼 Bled 호수와 마을은 아름답게 보인다. 각 스팟에서 섬과 교회 사진..




나머지 마을 사진들.. 멀리는 보이지 않는다.




박물관은 뭐 그닭 볼 게 없다. 와인파는 아저씨는 옷이 멋졌고.. 간만에 입장료가 좀 아까운 성이었다. 억지로 성의 무선랜을 잡아 아까 전화받은 IRC 네트웍 문제를 좀 봐서 본전을 뽑는다;


내려와 돌아가는 길에 있는 천연 동굴. 그리고 잔잔할때의 호수와 섬..




옆의 Villa Bled 호텔. 전에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돈 많은 사람들 - 일반인들 에게 호텔로 개방되어 있다. 도대체 얼만가 물어보려 했는데, 2주일동안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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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을 더 돌아, 힘들게 섬과 성을 같이 잡을 수 있는 구도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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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Ljubljana로 출발. 디젤에 Prima라고 씌여있어서 기분상 그런건지 몰라도 차가 더 잘나가는것 같다. 직선코스에서 밟아봤더니 GPS기준 196km까지도 나온다. 160km로 추월해간 차를 다시 만나서 200km는 못찍어봤다; 시내에서 길이 막혀 두시간쯤 걸린다. 시내 둘러보고 저녁에 이동할까 했는데, 숙소에 방이 있어 그냥 체크인;; IRC 쪽 문제 좀 해결하다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려 5시에 밖으로 밥먹을겸 관광하러 나간다. 2월의 행사 책자가 있어 체크했는데, 몇번 숙소에서 듣던대로 내일, 2월 8일은 Culture Day로 공휴일이란다.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무료 입장! 하지만 많은 상점은 닫는다고. -_-;

비가 주룩주룩 오다말다 한다. 사실 별로 돌아다니고 싶지 않은 날씨다.. 나가다 강가에 있는 다리, 용이 재미있어서 찍어봤는데 도시의 상징인 Dragon Bridge라고 한다; 비도 주룩주룩 오지만 삼각대 안가지고 온 덕에 이미 사진은 찍기 힘들다;




이런, 시장 광장에선.. 철수를 하고 있다. ㅜ.ㅜ 좀 일찍 나올걸.. 내일은 공휴일이라 안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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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le bridge, 다리 세개가 연달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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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안찍다가, 가로등 아래의 장식, 역시 도시 상징인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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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우연히 광장에서 합창하시는 분들을 발견; 한참 즐겁게 듣는다.





다시 시내로 가는 도중엔 아케이드에서 아카펠라 그룹;; 아마도 뭐 연습하시는 분들인갑다.






숙소로 잠시 왔다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클럽에 얼터너티브 재즈 공연을 보고 돌아온다. 피곤피곤. >_< 한데 새벽 2시까지 마저 블로그 정리하다 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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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03:02 2007/02/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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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기상시간이 7시랬다; 떠드는 소리에 깼다가 말리지 않으려고 좀 더 침대에서 밍기적댄다. 준비하고 밥 먹으러 가니 9시 15분, 밥 먹고 체크아웃 하고 이번엔 차로 스키장으로 가니 10시 반이다.

음, 일찍 잘걸 잠이 부족했나보다; 역시 처음 두시간은 적응시간, 완전 관광 보딩 모드다. 한 두세번 타고 내려와 일광욕 의자에서 누워서 쉬고.. 오늘은 날이 흐리다. 또 두어번 타고 카페에서 따땃한 와인 시켜먹고.. € 전환하면서 꽤 물가 올랐겠지만, 아직도 에스프레소가 0.9€, Kadano Vino - 데운 와인은 2€이다.


중간에 사진기를 가지고 나와 약간의 스키장 리뷰.. 누르면 커지는 슬로프맵, 4개 권에 걸쳐 19개의 리프트가 있는 나름대로 큰 스키장이다. Slovenia에선. -_-;; 5,7,14번이 4인승 체어리프트, 8,18번이 2인승 체어리프트, 나머진 끌려가는 T-bar나 동그란 T-bar. 인공 제설기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다. 야간스키도 몇 슬로프는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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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RF카드를 쓰는데, 당일권은 바코드를 사용한다. RF카드 쓰는 사람은 Laax와 마찬가지로 카드 왼쪽 팔 주머니에 넣고 가따대면 삑 하고 열려 돌아간다. 당일권도 카드 크기의 티켓을 고무줄로 지퍼에 묶는다. 입구의 티켓 넣는 곳에 넣으면 역시 삑 하고 입장 가능. 한국처럼 전일권을 오후에 파는 사람도 매표소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




저 멀리 1번 T-bar와 슬로프가 보인다. 경사가 적당하고 설질도 나쁘지 않아 몇번 이용한 슬로프. 하지만 T-bar 적응이 쉽지 않다.. 왼쪽 발에 보드 달고 체어리프트 타는 것도 다리에 스트레스가 가는데, 끌려가는건 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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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T-bar. 가장 짧은 초보자 코스라 사람들이 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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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가장 많이 탄 5번 4인승 체어리프트. 오른쪽은 6,7,9 T-bar와 체어리프트. 7번은 새로 생긴 1200m 짜리 최장 리프트인데, 한번 타봤다가 코스가 안좋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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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탄 슬로프. T-bar를 가로질러 오른쪽 슬로프로 갔다가 돌아오는 루트를 선호했다. 얼마 안되는 체어리프트이기 때문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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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앞 호텔들과 호텔에서 운영하는 까페, 렌탈샵 바 등에서 앞에다 저렇게 일광욕 의자를 깔아놓는다. 쉬다가 자기 까페에서 뭐 사먹기 유도하는 취지인가 본데 쉬기 아주 편하다. >_< 오늘은 흐리지만 어제는 다들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멜라닌 색소가 없어서 안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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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감까진 대충 찾긴 했는데, 다리에 누적 피로가 좀 있어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두시까지는 타리라 생각했는데, 진눈깨비.. 라기보단 비가 조금씩 떨어진다. 수중 보딩은 적성에 맞지 않아 철수. 스키패스는 돌려줬더니 보증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카드로 결재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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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aax 카드와 여기 스키패스. 사진 달래서 주면 스캔하고 돌려준다. 아마 마그네틱 잉크로 쓰는 모양, 예전 기록이 좀 남아있다. 사진도 조금 예전 사진과 오버레이;; 사실 RF카드는 팔 주머니에 넣고 그냥 쓰기 때문에 사진 확인할 일은 거의 없다. 나중에 보증금 받을때면 모를까..




또 로밍 잡으러 오스트리아 국경으로 간다. 가다가 같은 리프트 권역인 Podkoren 쪽 리프트. 이쪽도 한번 와볼걸 그랬나? 아래 마을끼리 3km 떨어져 있어서 좀 쫄긴 했는데;




크로스 컨츄리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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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경에 도착, 넘지 않고 경계선에서 전화를 한다; 이번엔 시간이 맞았는지 상담원과 연결됐지만.. 7€ 이상 예치하거나 후불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에 그냥 돌아온다. -_-; 전화번호 많은데 딴거 쓰지 뭐.. 싸다고 덜컥 사지 말걸 그랬다; KR. Gora는 Slovenia 끝자락이라 북쪽으로 5km 가면 오스트리아, 서쪽으로 7km 가면 이탈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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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 여기도 공식 환율인 239.640 적용이다. 기름값은 역시 어딜가나 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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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인 Bled로 향한다. 거리는 30km정도인데 꼬불꼬불 길 가다보면 한시간 가량 걸린다. 사실 Ljubljana도 한시간 반 거리라 오후 시간이 애매해지긴 하지만 간만에 보드 탔으니 좀 쉬자는 의미에서 좀 짧게 잡는다. 중간에 Vrata쪽 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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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rovnica는 Bled에서 약간 위에 있는 마을이다. Bled에 방을 잡으려다가 hostelworld에서 검색된 이곳에 와봤는데, 흠 역시 Solvenia 지방쪽에선 dormitory 있는 민박이나 호텔을 호스텔이라고 하나보다; International hostel 있던 곳도 advanced hostel이라고 되어 있어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체크인 하고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배고팠는데도 불구하고 간만에 맛이 없다. ㅜ.ㅜ


일찍 자려고 저녁 7시에 샤워를 하는데, 아니 이런.. 따뜻한 물이 나오다 만다. ㅜ.ㅜ 온수탱크가 있는 호스텔인가보다. ㅜ.ㅜ 감기걸릴뻔.. 좀 자고 일어나 새벽에 여정 정리를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일, 적지도 많지도 않은 시간이다. 16일 비행기 맞추려면 슬슬 루트를 맞춰야 한다. 사실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쪽으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다 Frankfrut에서 1000km 이내라 하루 마음먹고 달리면 도착은 가능하지만;; 헝가리 Budapest, Solvakia Tatri쪽으로 해서 Czech 다시 거쳐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루트1, 아니면 다시 Austria로 돌아가 그냥 지나쳤던 Tirol 지방의 스키장을 돌아보는 루트2가 눈에 보인다. 흐음.. 모레까지는 결정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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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정리하는 김에 연비도 체크해봤다. 지금까지 먹은 디젤이 약 260L, 달린 거리가 5200km 넘었으니 20km/L 이상이 나온다. +_+ 고속도로에선 보통 120~130km 정도로 달리긴 했지만, 시내주행도 꽤 있었고 150km 이상 밟은 코스도 좀 있던걸 생각하면 대단한 연비다. 저번주부터는 클러치 안밟고 기어 변속 연습도 꽤 해서, 70% 이상의 성공율을 보인다. -_-; 정확한 변속 타이밍을 알고 나니, 일반 기어변경도 꽤 부드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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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8 09:17 2007/0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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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2, Kranjska Gora, 07/02/05


9시에 아침을 든든히 먹고, 장비 챙겨 나가는데 역시나 슬로프에서 멀다. ㅜ.ㅜ 티켓 오피스 가서 학생이라고 우겨보는데, 그냥 몇살이냐고 물어본다... 그냥 깨갱하고 성인 이틀치 50€, 여기도 RF 카드를 쓰는데 보증금이 10.5€이다.


여긴 순록 썰매도 있다. 음 어제 그제는 개썰매 챔피온쉽도 있었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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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서 내려다본 슬로프. 삐죽 올라와 있는건 제설기이고, 뭐 그냥 산 전체가 다 슬로프다. 중간에 T-bar랑 제설기만 피해가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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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과 마찬가지인 체어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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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T-bar이다. 1인용으로, 끝에 동그란 판때기가 달려있어서 스키의 경우엔 가랑이 사이에 끼고 딸려가면 된다. Laax와 마찬가지, 하지만 보드는 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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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원래 T-bar, 스키의 경우엔 두명까지 탈 수 있다. 엉덩이에 대고 끌려가면 된다. 라지만, 보드는 역시 난감; 허벅지 안쪽에 걸고 끌려가는데 오래 끌려가면 아프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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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두시 반 좀 넘어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스위스도 그랬지만, 여기도 장비 청소하는 에어건 같은건 없다;; 먼 길을 걸어 숙소까지 오는데 또 30분.. 중간에 지붕에 쌓인 눈이 이상해서 봤더니, 마치 빙하처럼 물결무늬 지붕에 쌓인 눈이 내려오면서.. 벽을 만들어 버렸다.. -_-;




점심을 먹으러 시내 어제 그 식당으로 다시 간다. 이번엔 4시간짜리 큰 배터리를 가져왔건만, 이런 무선랜이 잡히지 않는다;; 뭐 꼭 인터넷 하러 온 건 아니지만; Egg가 들어간 스프를 시켰는데, 오오..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도 아니고 이거;; 풀어 먹으니 계란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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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가 가깝다는 말에 한번 Austria에서 산 A1 SIM 번호 roaming 시키러 가본다. 국경까지 한 10분거리, 눈 올땐 체인 필수라고 되어 있다. 점선으로 표시한 국경까지 가니 신호가 잡히긴 하는데, 어디다 전화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ㅜ.ㅜ 그래 조금 더 넘어가서 물어보자 했는데, 이거 거리는 가깝지만 꼬불꼬불 산길이다;; 옆엔 눈 쌓인걸 잘라놔서 쉽게 이용할수도 없고.. 네비에서 봤던 Krainberg 마을은 정말 쬐끄만 산골 마을, 집이 십여채 서있다; 가게같은건 없고.. 노트북 밥줄도 안가져와서 멀리 이동하기도 힘들다. 해는 점점 지고 있고.. 10km 정도 더 가서 주유소를 갔는데 거기서도 모른다고.. -_- 다시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온다;;; 밥 먹고 오길 아주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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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1층은 어린이 스키캠프인지가 점령해버렸다. ㅜ.ㅜ 오방 시끄럽지만 10시 넘으니 좀 조용해진다. 어제 망가뜨린 무선랜 말고 다른 무선랜을 잡아 힘든 자세로 인터넷을 한다; 어렵게 업로드하고 취침..

Posted by Arcy

2007/02/08 09:11 2007/0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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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아침이 나오는데, 아주 푸짐하다; 꾸역꾸역 다 먹고 Postojna로 가서 동굴을 보기로 한다. 음 사실 동굴 보기엔 날씨가 너무 좋은데. -_- 확 Venezia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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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아주 쬐만하다. 수도에서 대부분의 도시를 두시간 안에 갈 수 있다. 그래도 바다, 산, 호수, 동굴 등등 있을건 다 있다. 이동네 j는 y처럼 이중모음으로 쓰인다. ㅣ<- 정도? 그래서 표지판의 수도 이름은 '류블랴나'. 지금 목적지는 '포스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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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행거리 5000km가 넘었다. 기념 촬영.




아침엔 3도정도로 춥더만, 해가 좀 뜨니 바로 온도가 올라간다. 아침 10시 현재 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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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 신용카드 두고와서;; 그거 찾느라 10분정도 더 지체했지만, 어차피 고속도로 타러 가는길이라 많이 걸리진 않았다. 도합 한시간 반 좀 안돼 Postojna에 도착, 완전 동굴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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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Postojnska jama로 간다. 20km 라는데, 11시에 가니 가이드는 12시에 시작한다고 한다. 2시간에 한번씩.. 또 학생이라고 우겨서; 17.6€에 동굴+수족관 관람표를 산다. 시간이 남아서 보긴 했는데, 수족관은 별로 볼게 없다. -_-; 동굴이 형성된 과정은 배울 수 있었지만.. 사진은 낙서들인데, 20세기 초반과 그 이전 관광객들의 낙서. 가장 오래된건 13세기 낙서까지 있다고 한다. 음 제대로 낙서하면 유물이 되기도 하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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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수족관에 있는 동굴의 상징, Proteus, 혹은 Human fish. 한글 가이드를 받았는데 거기엔 인어.. 라고 되어 있다; 도마뱀 종류인데, Slovenia 동굴에서만 발견된다고 한다. 먹을것 없이도 몇년동안 생존할 수 있고, 80년에서 100년정도 산다고.. 그래서 Human fish라고도 부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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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안내를 기다린다. 19세기에 발견된 후 그때부터 열차 관광을 시작했고, 사진은 그때 운행하던 인력 관람 열차이다. 지금은 2km 정도 기차로 구경하고, 1km 정도 걸어서, 그리고 다시 기차 타고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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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금지라고 되어 있는데, 플래시가 금지라고 한다. 삼각대 가져오길 잘했지; 커튼처럼 자란 종유석들.




중간중간 힘들게 찍은 사진들.




Black room, 종유석들이 바늘처럼 촘촘히 생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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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생긴 석주. 이 동굴엔 전설이 있는데, 저 특이하게 생긴 석주가 온 동굴을 지탱하고 있어서 저게 부러지면 동굴 전체가 무너진다고도 전해진다는 이야기를 가이드가 해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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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유석 색깔은 섞인 미네랄 색깔에 따라서..




이게 예전의 동굴 상징, 크리스마스 석순이라고 한다. 지금은 Proteus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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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가 없어서 거의 안보이는 셀카. 온도는 8도에서 13도 정도라는데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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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부분, 여기에도 Proteus가 있다. 2개월 단위로 다른 녀석을 데려오고 돌려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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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Concert Hall, 에코가 6~7초까지 남고 40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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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놀이동산의 관람차 분위기이다. 빨리 지나가지만 볼 건 많고, 무서워 보여도 열차 밖으로 손이나 발을 내놓거나, 앉은키가 엄청나게 크지 않으면 부딛칠 일은 없겠다. 다만 커플인 경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피해주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ㅜ.ㅜ




나오기 전, 지하 강이 잠시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다. 이런 강이 흐르면서 동굴이 만들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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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ubljana는 나중에 보드 타다 돌아오는 길에 들릴 생각으로 지나친다. 한 한시간정도 달렸는데 눈과 산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는 구간별로 요금을 내는데, 거리가 짧아 비싸진 않다. 다만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건설중이다. 다 완성되면 놀러다니기 좋을듯.




이제는 아주 눈이 내려 있다. 중간중간 보이는 주유소에 가격 표시가 붙어있지 않다. 가격들이 비슷비슷한 것 같아 물어보니, 나라 어디서 주유를 하던 가격이 같다고 한다. -_-; 현재는 디젤 0.887€/L, 와.. 꽤 싸다. 게다가 아무데서나 넣어도 되고.. 여행자나 소비자한테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유명한 리조트 마을인 Kranjska Gora에 도착한다. 한 두시간 걸렸나.. 유스호스텔에 체크인, 25€에 저녁 포함이라고 한다. 여기도 눈 꽤 왔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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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나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돌아와 또 저녁을 먹는다; 인포에 가서 알아보니 리프트 가격은 하루 28€, 이틀권 50€.. 청소년 요금은 15~23살인데, 학생이라고 우겨봐야겠다. -.- 자국 화폐인 Slovakia Tolar(SIT)가 있긴 하지만, 모든 상점에서 €를 받는다. 게다가 가격이 €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어, 자국 화폐로는 가격이 아주 복잡. 환전하지 않고도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다. 리프트권 28€는 6710, 50€는 11982 이런식이라 €가 더 편하다.


숙소 돌아와 네시간동안 밀린 사진 정리. ㅜ.ㅜ 아까부터 졸려 죽겠는데 벌써 12시 20분이다. 그나마 인터넷이 끊겨서 다행(..)이지.. 멀쩡히 잡히는 무선랜 좀 느려서, 다른 사람 못쓰게 한다고 어드민으로 들어갔다가, 실수로 아무도 접속 못하게 설정해버렸다.. 심지어 나도.. -_-_-

Posted by Arcy

2007/02/06 17:29 2007/02/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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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4, Venezia - Bilje, 07/02/03


음, 여기도 식권을 주고 아침을 받아먹는다; 16돔은 처음 자봤다. -_-; 난 침대번호 14번. 다른 사람이 일본애들 세명밖에 없어 조용하긴 했지만..


아 이런, 오늘도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_- 비는 안온지 한참 됐지만, 날을 잘못 잡았나보다. 보트 기다리는 동안 앞에 지나가던 앰블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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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번을 타고 한참 바다를 건너는데, 새들이 날아와 같이 타고간다. 한번에 날아 건너가기 힘든가보다. 참새 비슷한 종인듯 한데 저기 해안선이 보이니, 푸드득 날아간다. 정박을 기다릴 필요 없는 자유로움이 부럽다.




ponte del Vin은 공사중이란다. 보수공사도 꽤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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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때문에 고민하는데, 사람들이 줄서있다. 보니까 총독 성이다. 학생 할인은 유럽지역밖에 안된다는데, 베니스 카드 할인이 된다고 한다. >_< 12€짜리를 6.5€에 구매해서 입장. 클락룸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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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 가량 관람하고 나온다. 사진 촬영 금지라 내부 사진은 없지만 꽤 인상적.. 안개는 아직도 그대로다;




San Marco 광장, 정말 비둘기가 장난이 아니다. 1€에 파는 비둘기 모이을 뿌린다치면 몇백마리 비둘기의 사랑을 한몸으로 받을 수 있다. 축축한날 밝은 옷은 조심, 온 옷에 비둘기 발자국이 새겨질 수 있다. 비둘기에 포위된 특이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버려도 되는 옷이 좋을듯.






원해서, 원하지 않아서 비둘기에게 사랑받는 사람들도 있다. 친구가 비둘기를 무서워한다면, 특별히 모이 두봉지를 사서 친구에게 마구 뿌려주자. 공멸할 수 있다.. 아래는 그다지 원하지 않던 사람들. 생각보다 비둘기 무겁다.




때로는 체통없이 갈메기도 합류한다. 참새들도 함께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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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 걷는다. 주차가 5시 50분까지, 저녁은 나가서 먹어야 한다. 식당들은 12시나 12시 반부터 여니 점심을 늦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배가 고파 피자 한조각을 사먹는다. 사진은 곤돌라, 날씨가 흐리니 안개는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우스 와인 덜어 파는 가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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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골목에 숨어있는 것은.. 대학교인갑다. -_-;




걷다보니 계속 관광지를 지나 차가 있는 P. le Rome이다. 잠시 차로 올라가 가방을 두고, 양말을 갈아신는다. 어제 짐챙길때 양말이 사라져, 오전동안 어제 신었던 양말을 신고 다녔다. ㅜ.ㅜ 발을 다시 씻고 양말을 갈아신으니 다시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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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트를 타고 시내로 향한다. 가다보니 다리가 나오는데, 이게 Rialto 다리라고 한다. 사람들 따라 내린다.




또 한참 헤메다 동쪽 끝에서부터 돌아볼 생각으로 다시 보트를 탔다. 아앗, 잠도 많이 잤건만 보트에서 깜빡 졸다가 종점인 Lido까지 갔다. -_-; 동쪽 섬, 여긴 섬이 길어 버스가 다닌다. 돌아볼까 조금 들어가봤는데 아주 썰렁하다; 여름 휴양지라 그런가 관광객도 없다.. 다시 보트 타고 돌아오는데, 안개가 짙으니 선장님도 레이다에 많이 의존하신다. 점점점 찍힌것들이 바다 위의 가로등, 저기 지나가는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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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생각했던 동쪽에 내려 걷는다. 밥 시간은 이미 늦었다. -_-; 이쪽은 공원이 많다. 오후 3시인데 안개가 자욱하니 좀 음침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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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은 무리들이 자꾸 지나가는데, 해군생도들이란다. 주말이라 시내로 외박 나가는 모양. 제복이 멋져서 불러다놓고 사진;;




해변 광장에선 놀이기구와 위락시설이 있었고.. 저 회전원반은 월미도 DJ의 입담을 따라갈 수 없을거다;;




다시 보트를 타고 시내 근처로 가는데, 오늘은 Venezia와의 인연이 아닌가보다. 끝까지 안개가..




돌아가려다가, Rialto와 Academia사이에서 가이드북말대로 30분을 헤맸다. -_-; 지도 뻔히 들고 같은 길을 또 오는 기분이란;; 정말 길 복잡한 동네다. 배고픈데 샌드위치 사먹을 시간도 없다. 잽사게 주차장 가는 보트를 잡아탄다.




주차장, 자동차의 세계로 돌아온다. 겨우 시간을 맞췄다. 뭐 10분 늦었다고 하루치 더 물릴 것 같진 않지만; 차 찾으러 3층으로 올라갔더니, 아저씨가 양말을 주신다..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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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돌아와서 행선지를 정한다. 이탈리아 동쪽의 호스텔이 몇개 보이긴 하는데, 시설도 썩 좋아보이지 않고, 연 곳도 별로 없다. 마침 국경 지나자마자 Slovenia의 호스텔이 보여 찍어본다.. 근데 지도가 없다. ㅜ.ㅜ 점선이 Vinezia에서 온 길이고, 화살표가 갈 숙소가 있는 마을인데.. 길 안내가 없다..; 지금까지는 대략 생각 없이 네비가 시키는 대로만 가면 됐는데 이제부터는 알아서 다녀야 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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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도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앞 차가 있을땐 앞 차를 열심히 따라가고, 없을땐 마구 달려;; 국경을 넘는다. 어디선가 글에서 본 대로, 이탈리아와 Slovenia 사이에 면세점이 있다. 사람들이 다 차를 세우고 들른다; 나도 가서 간식거리랑 종합비타민 먹을걸 산다;; 운좋게 점원이 나라 전체 지도를 주고 Bilje 가는 길을 알려준다. 읽는 법도, '빌제'가 아니라 '빌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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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잘못 들기도 했지만 표지판 보고 무사히 Bilje를 찾는다. 뭐 5km 길인데.. -.-; 그런데.. 마을은 들어왔는데 호스텔에 대해 아는건 주소밖에 없다;; 이거 어떻게 찾아야 하나.. ㅜ.ㅜ 어물쩡 하는 사이 마을을 벗어나;; 다시 돌아온다. 보이는 가장 큰 레스토랑에 들어가 호스텔 책자를 들고 물어보는데, 여기 맞다고 한다. 응 여기 Bilje인건 저도 알아요; 차에 돌아가 다시 전화하는데, 음? 방금 그 아가씨가 받는다. 꽤 큰 레스토랑인데, 호텔도 하고 호스텔도 한단다;; 안심하고 동네 와인과 함께 푸짐하게 저녁을 먹는다. 와인이 아주 싱싱하다! 옆 큰 룸에서는 50살 맞은 아주머니가 계셔서 밴드와 함께 생일파티가 진행중이다. 천천히 저녁 먹고 루트 잡다가 체크인 하니 블루베리 리큐어까지 서비스로 주신다. ㅜ.ㅜ Slovenia,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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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07:16 2007/0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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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 Firenze - Venezia, 07/02/02


이탈리아 시내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는건 어제밤 겪었다. 숙소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간다. 미리 표를 사면 1.2€인데 준비를 안해서 차에서 사면 2€이다. -_-;


한 20분을 가서 Duomo로 간다. 버스정류장에서 코너를 도는데, ..크기에 압도당해보기는 처음이다. 흰색이라 더 그런가보다.



Basilica of Santa Maria del Fiore, 한국과 일본에서 피렌체의 두오모로 알려져 있는 성당이다. 겉과 마찬가지로 안도 아주 밝다. 프랑스, 독일, 체코 여행할때는, 얘들 "성당짓는 법 vol. 1: 외관, vol. 2: 내부" 이런 지침서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생긴게 비슷했는데, 남쪽으로 오니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역시 영화의 영향인지, 한국인과 일본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옆의 타워로 올라가본다. 414 계단이라는데, 세어보니 400개였다. 입구 계단도 치나보다. 그래도 몇개 모자라기는 하는데 숨넘어가다 놓쳤을수도. 올라가는데 1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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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위용을 다른 모습에서 볼 수 있는데.. 음? 저기도 올라갈 수 있는건 몰랐다. 잠시 억울할 뻔 하지만, 난 아직 20대니까! 저긴 30살 생일을 위해서 남겨두기로 한다. 성당의 지붕도 빨간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아래에서 보면 모르지만..




Firenze의 지붕은 다 붉다. 여기저기 성들과 교회, 박물관이 널려있다. 하지만 안개가 심해서 통 보이지 않는다. ㅜ.ㅜ 다음에 오면 석양이 깔릴때 올라가봐야겠다. 하늘의 붉은색과 Firenze의 붉은 지붕이 만날때쯔음..



대도시니, 또 마냥 걷는다. 도시가 이쁘긴 한데, 아까 400계단을 올라갔다왔는데도 다리나 체력 상태가 좋다. 다시 보드를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진다. 슬슬 오후 전에 Venezia로 이동할 생각을 하고 발걸음을 서두른다. 원래 이탈리아는 일정에 없었으니까, 나중에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겠지..




주차기에 써 있는 주차비가 한시간에 0.5€라 시내 치고 싸다 싶었는데, 오토바이 주차장이다. -_-; 시내는 오토바이도 주차료를 내야 한다; 차 주차 할 곳은 아주 없다;; 도로는 물건이라도 내린답시고 차 잠깐 세우면 꽉꽉 꼬인다. 오토바이들을 많이 타고 다니는 건 도로 사정이 안좋아서라고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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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돌다가 Conrad 슈퍼마켓에서 물과 와인, 간단한 기념품을 사서 호스텔로 향한다.




호스텔은 캠핑장을 겸하고 있는데, 입구에서 호스텔까지 거리만도 5분정도 거리이다. 멋지기는 오방 멋진데, 시설은 아주 열악하다. 가격에 비해.. 아침도 뷔폐가 아니라, 체크인할때 식권 주고, 일인당 쟁반 하나씩 밥 주는 시스템도 놀래긴 했다.




서해안 레몬나무 볼때부터 레몬이 먹고 싶었다. Conrad에서 산 레몬을 까서 먹는다. 오호, 이탈리아 본토 레몬은.. 아주아주아주!! ....시다. 당연하지만.. 까서 반개를 먹었다. 더이상은 먹기 힘들다;; 그래도 레몬색 참 좋지 않은가.. 레몬색 보드팬츠도 언넝 입어봐야 할텐데..




Firenze 빠져나가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리고, Venezia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중간에 러시아워에 걸리기도 했고. 다리를 건너 Venezia로 진입하는데, 슬슬 가로등이 켜진다. 안개가 심상치 않다.




다리 건너자마자 메인 주차타워는 하루 20€이다. 다리 건너서 주차장만 몇개 있고 그 안으론 차량이 전혀 들어가지 못한다. 무슨 주차비가 숙박비보다 비싸다. -_- 짐 잘 관리해주는 VIP는 25€.. 바깥 호텔에서 자고 버스타고 들어오는게 더 싸겠다. -_-; 좀 안쪽으로 들어가니, 시내에 가까운 사설 주차장이 하루 26€라고 한다. 주차 관리인까지 있으니 차량 보안은 걱정 없겠다. 보드, 노트북 등등 귀중품이 있는데 몇 € 아끼겠다고 신경쓰는건 좋지 않다고 스스로 위안한다;


내일 입을 옷가지와 세면도구, 삼각대만 챙겨 나간다. 놋북도 두고 나간다. 아저씨가 잘 지켜 주겠지; 날씨가 좀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간만에 반팔을 챙겨본다.


흠, 호스텔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니 41번 보트를 타란다. 음 여기는 보트가 버스였지.. 주차장 입구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에 가보니 24시간 교통패스가 15€, 사려고 했더니 29살 이하라면 블루 베니스 카드를 사란다. 같은 가격이라고. 아직 20대인고로, 베니스 카드를 사서 보트를 탄다.


보트들이 41,42 이런 식으로 있는데 같은 코스를 각각 시계 반대방향, 시계방향으로 돈다. 41번이 안개때문에 안한다길래 42번을 탔는데 시계방향이다. 호스텔은 시계반대방향 5정거장인데; 유람선처럼 Venezia 돌아본다고 생각하고 기다린다. 와, 이거 너무 재미있다. >_<




그런데.. 역시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운하를 벗어나 바다쪽으로 나가는데 가로..등 불빛도 가까운 곳만 보인다.




사실 레이더가 더 믿을만하지 등대 불빛은 그다지 밝지 않다. 연안 항해에는..




중간에 선장아저씨가 나이드신 분으로 바뀌었는데, 와 정박 솜씨가 예술이시다. -_-;; 이 큰 배 버스를 샤샥 하면 부두에 살짝 붙는다. 다른 배들하고 비교해도 이분만한 분이 없었다.




그런데.. 42번도 안개로 더 동쪽과 남쪽은 운항을 안한다고 한다. -_- 그냥 시내 가는 82번 타고 갈걸.. 한시간 재미있게 타긴 했지만, 바닷바람에 손발은 꽁꽁 얼었고 배는 고프다. 호스텔 오픈 시간 10시까지로 기억하긴 하는데 늦었다고 안받아주면 골치아프고..

도시를 질러 San Macro광장으로 가는데, 그래도 저녁 시간이라 레스토랑들이 열어 있다. 골목골목 지나가다가 레스토랑 두개를 봤는데, 가격이 나쁘지 않다. 지나쳐서 다리를 건넜다가 관광지쪽에 있는 관광객 메뉴를 보니 아까 식당이 낫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언넝 돌아가 식사한다. 오늘의 메뉴를 받아 미트 스파게티, 그리고 어죽 비슷한 생선 반죽을 먹었는데.. 음~ 느끼한거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았다. 와인도 너무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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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랑 가게 이름은 나중에.. 관광지의 관광객 대상 메뉴가 아닌, 동네 식당의 정겨운 맛을 원한다면 강추! Tratorria라서 저녁 메뉴가 13€, 와인 0.3L 3€으로 저렴하다. San Marco 광장에서 10분정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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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심해 사진 안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도가 나와 한컷.. Venezia 여행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두번째, 세번째는 특별히 wallpaper용;;




한참을 걸어 San Marco 광장에 도착. 조명 참 이쁘게 해놨다.




바다를 건너 호스텔에 도착한다. 음, 4시간 걸렸다;; 1.5€에 지도를 하나 사고 어디갈지 생각하다가 단잠을 잔다.



Posted by Arcy

2007/02/06 05:56 2007/02/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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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다. 이제 2주밖에 안남았다. ㅜ.ㅜ

푹 자고 8시 반에 일어난다. 아침 먹은 뒤 리셉션에 길을 묻고, Sestri Levante 바닷가가 아름답다는 말에 다시 한번 가본다. 어차피 가는 길이라.. 신호대기중, 회전교차로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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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로 가본다. 몇몇 분들은 낚시하고 계시고, 선박용 주유소도 보이고; 하늘은 맑다. 저 멀리 지나온 터널도 보이고, 방파제의 돌들은 특이하게 희고, 바닷가 산 중턱의 집에는 누가 살까 궁금하다.




해안 도로가 있길래 따라가는데, 차들이 줄줄줄 서있다. 왜 이렇게 개념없이 주차해놨나 투덜거리면서 넘어가려는데, 음 이거 이상하다. 주차가 아니라 줄 서 있는 차들, 줄 잘 서라고 경찰한테 혼났다. ㅜ.ㅡ 알고보니, 편도 1차로짜리 터널이 길게 있어서, 양쪽에서 시간 정해놓고 다녀야 하는 거다. 20분에 한번씩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인데, 경찰하고 이야기하다 55분걸 놓쳐서 총 30분을 기다렸다; 터널도 짧은거 긴거 합쳐서 70km로 달려 5분은 가야 한다. 아주 우울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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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터널 구간이고, 좁은 꼬불꼬불꼬불 길을 올라간다. 위의 SP1이 리셉션에서 가르쳐 준 길.. 표시는 안됐지만 터널을 지나 한참 가다가, 1.5차선의 좁은 길에 꼬불꼬불 지쳐서 차를 돌려 원래 들은 길로 돌아간다. ㅜ.ㅜ 꼬불꼬불은 참겠는데 차선이 너무 좁아요.. 거기 가기까지도 고난이도, 180도 커브는 아주 흔하다. 중앙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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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산과 바다, 마을이 합쳐 경치는 멋지다. 해발 500미터쯤, 구름과 비슷한 높이다. 그래도 위엔 구름이 아직 남아있다.




갈매기들이 오늘 집회라도 하는지 하늘을 덮는다. 윗쪽에 둥지가 있는것도 같아 올라가보려다, 히치콕의 새.. 가 생각나 참고 내려간다;;






메인 길로 돌아와 Monterosso로 향한다. 가는 중간 산 꼭대기에 있는 성 같은 별장. 이렇게 한적한 저택들이 많다.




Cinque Terre는 해상 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 지정 유산이고. (몰랐다;) 다섯 마을이 속해있는데, 순서대로 Monterosso al Mare, Vernazza, Corniglia, Manarola, Riomaggiore. 마을에서 마을로 걷는건 걸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Monterosso에 차를 주차한다. 네비게이션 상으로 한 10km 거리니, 부지런히 왕복하면 네시간이면 되겠다. 점심시간 쳐서 5시간 어치, 2.5€ 주차권을 사서 올려놓고 마을로 나선다. 주차장 근처엔 때이른 꽃들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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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자켓과 삼각대, 여권, 핸드폰, 카메라를 챙겨들고 출발한다. 양쪽 끝 마을이 큰 모양이다. 안내도 잘 되어있는데, 시간이 얼마 없으니 다음 마을인 Vernazza 방향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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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모래알이 좀 굵다. 여름이면 사람 바글바글 할 것 같다. 지금도 기온은 18도, 자켓을 입지 않아도 춥지 않은 날씨니.. 4~5월이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슬슬 해안가 외솔길을 따라간다. 출발한 마을이 조금씩 멀어져간다. 지중해의 초록 바다색은 하늘색과 확연히 구분된다.




좀 올라가다 보니 티켓 매표소가 나온다. 닫았다; 이런건 비수기의 장점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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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돌 포장이 사라지는게 심상치 않다. 표지판이 나왔는데, 허걱! 두번째 마을까지 한시간 15분, 5번째 마을까지 4시간 15분이라고 써있다. -_-; 대착오;; 이를 우짜나. 순간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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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엔 레몬밭이 꽤 많다. 어떤건 오렌지인것도 같고.. 서리해서 먹어보고 싶은데, 좀 멀다;;




길은 산책로.. 로는 아주 좋은데, 코스가 하이킹 코스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간만에 운동으로 힘들다. 사실 날씨는 딱 좋은데.. 해도 적당하고. 너무 많은 생각에 멋진 길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다. ㅜ.ㅜ




길가엔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이 있다. 아열대 식물들, 알로에부터 선인장까지; 그리고 벌레잡이통풀처럼 생긴 녀석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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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마을 Monterosso가 점점 멀어진다.. 점점 더워지는데 반팔 입고올걸 그랬다는 생각까지 든다; 자켓 두고 올까 생각도 했지만 돌아가기엔 늦었다. 여권은 왜 가져왔을지 귀찮아지고, 자켓은 허리에 질끈 동여매고 주머니의 짐들은 삼각대 가방에 몰아넣어 짊어진다. 신발 산지 2년만에 신발끈을 동여맸다.. 오늘 만만치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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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다음 마을이 보인다.... 이 산을 타고 저기까지 가야 한다..




중간에 바다로 흘러가는 계곡과 다리도 있다. 잠시 세수 하고 가고 싶지만, 산 중간중간에 농가가 있어 생활하수가 두렵다;; 국립공원이라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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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 혼자만 있는게 아니다. 길 양쪽 숲속으로 나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바스락거리는 소리의 크기로 생물체의 크기를 짐작할 뿐이다. 설치류 이상으로 예상되는 소리도 가끔 들린다, 아마 그렘린이나 드월링은 내가 지쳐 잠들거나 발을 헛디뎌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거다. 조심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중, 한 녀석의 정체를 파악했다. 일광욕 나온 도마뱀 녀석이 내 발소리에 놀라서 후다닥 도망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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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은 선인장과 응급 구난신호 송신장치. 조금 아차하면 꽤 오랫동안 굴러떨어질 것 같은 포인트도 많다. 별로 이탈리아 신문에 나오고 싶지는 않다.




두번째 마을이 가까워져온다. 아까 Monterosso에서 간단히 뭐라도 먹고올걸 하는 생각과 피크닉 거리 가져와서 먹을걸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먹을건 초콜렛 두덩어리뿐; 바다 한가운데의 보트가 한가롭다.




뒤에서 뭔가 나타나 흠칫 놀랬는데, 고양이이다.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걸 보니 누군가 키우는 것 같다. 심심했는지, 이래저래 장난을 걸어온다. 좀 놀아주니 계속 부비대며 영역 표시를;






고양이에 홀릴 시간이 없다;; 한 10분 놀아주다가 계속 길을 향한다. 의자 있는 공터에 가니, 고양이 세마리가 더 있다; 누가 여기서 키우나보다. 아까 그녀석은 먼저 발견했다고 친구들한테 자기꺼라고 찜해놓은거다. -_-; 야들도 심심한가보다. 따라오면서 장난을 걸어온다.




이녀석은 한가롭게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종끗 선 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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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재 마을 Vernazza가 바로 앞이다. 아자아자아자! 두시간동안 사람은 중국인 커플 한 쌍 봤다;; 여기도 있는 티켓 매표소엔 유네스코 지정 유산 표시가..




이것이 지중해 마을의 모습인가.. 알록달록 원색 건물들과 좁은 골목, 빨랫줄의 빨래가 정겹다. 두번째 사진의 수로는 바다로 통한다.




바닷가에선 보물찾기 하는 아저씨가 있다. 금속 탐지기로 이것저것 찾고 계신다. 여기저기 시도하는 중, 예전 500리라짜리 동전 찾았다고 좋아하고 계신다.




안내 지도를 찾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 레스토랑은 문을 다 닫았다.. 정말 작은 마을이다. 이탈리아 여행의 교훈, 점심은 꼭 2시 이전에 챙겨먹어야지 안그럼 7시까지 쫄쫄 굶어야 한다. ㅠ.ㅜ 게다가 장례식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다 모였다가 쉬는듯 하다. 음식 안파는 바에서 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인포메이션을 찾아 이것저것 물어본다. 다음 마을 Corniglia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이 더 걸리고, Corniglia에서 Manarola 가는 길은 정비로 닫았다고 한다. Corniglia도 작은 마을이라고 하여 스킵하고, Manarola로 기차를 타고 가서 Riomaggiore까지 걸어간뒤, 다시 Monterosso로 기차 타고 오는 루트를 잡는다. 기차비는 각 1.1€. 첫 마을과 끝 마을인 Monterosso와 Riomaggiore를 제외하곤 너무 작은 마을이라, 서지 않는 열차도 많다. 얼마 안되는 마을을 걸어보고 맥주를 마시며 4시 22분 기차를 기다려 타고 Manarola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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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치팅을 쓰는 느낌인데;; 뭐 중간에 길이 닫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었고.. 차 주차카드때문에.. 라는 말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확인한다.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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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와서 그런지, 감흥이 적다. 여기도 작은 마을이고, 아기자기한 풍경은 계속 펼쳐져 있다. 하지만 역시 먹을 곳은 안보인다;




여기는 배를 많이 다루는지, 보트들도 많고 보트 내리는 기중기도 보인다. 여기서 저 바위틈으로 빠져나가기 힘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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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허수아비가 참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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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 마지막 여정인 Riomaggiore로 향한다. 이 길은 아주 평탄하다. 이런 길은 여섯시간이라도 걷겠다. -_-




5시가 넘으니 해가 슬슬 바다를 향한다. 아래 구름때문에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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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터널, 갖가지 낙서가 되어 있는데 한글 낙서는 안보인다. 한국 사람들 잘 안 오는 코스인 모양. 역시 대도시가 아니라서 그런갑다.




걸어온 길, 뭐 잘 꾸며져 있다. 앞으론 마지막 마을 Riomaggiore가 보이고.. 사실 관광 순서는 Riomaggiore가 첫번째인것 같다;




단층이 돈까스 포개놓은것처럼 잘 나와있다. 아마도 오랜 시간 퇴적된 지층이 지진 등에 의해 넘어졌으리라.. 하지만 배고픈 지금 돌도 먹을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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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는 고양이를 많이 키우나보다. 아크로바틱한 포즈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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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이름은 Via dell'Amore. 입구의 하트가 센스있다. -_-




간만의 작동하는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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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알아보는 사이 해가 져버렸다. ㅜ.ㅜ 아쉬워 석양이라도..




마을은 비슷한 풍경이다. 역시 먹을덴 아직 없고;




저녁 6시 8분 기차를 타고 Monterosso로 향한다. 도착시간은 6시 17분, 네시간 걸려 온 거리를 9분만에 돌아간다. -_-;;; 기차 기다리는 동안 사진들.. 석양 위로 금성이 환히 떠있다. 이탈리아도 공기가 좋지 않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





바지런히 달려 Firenze로 향한다. 호스텔이 24시까지 체크인한다지만 그래도 빨리 가야 할텐데.. 네비가 trace 너무 많이 찍혔는지 점점 삽질을 많이 한다. 나도 덩달아 삽질, Firenze진입 한시간 만에 유스호스텔을 찾는다. 얼마나 돌아왔는지 삽질지도. ㅜ.ㅜ 덧그린 선이 원래 네비가 알려준 길, 파란 선이 삽질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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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놀러나가는데.. ㅜ.ㅜ 난 남아 수많은 사진을 정리한다. 한번 밀리면 대책이 없다. 5일분량이 밀려있는데, Laax 첫날꺼 정리 안한것 때문에 올리질 못하고 있다. 사실 스위스 4일분량도 정리가 덜 끝났지만.. 유럽에서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정리할래도 더 시간이 많이 들고 훨씬 덜 생생한 기록이 된다.. 오늘의 와인과 함께 두시간동안 정리하니 새벽 1시 30분.. 슬슬 인터넷을 훔쳐 써 업로드를 좀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Posted by Arcy

2007/02/02 11:16 2007/02/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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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 Milano - Chiavari, 07/01/31


간만에 한국 돌아가는 꿈을 꾸었다. 한달이 넘어서 그런지, 이번엔 별 문제 없이 돌아가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적응하느니 뭐니 해도, 아직 집 떠난 여행객인가보다.

여행이 한달이 넘으니 머리가 장난이 아니다. 젤은 그저께 숙소에 두고 와서 더욱 산발;; 호스텔에서 물어봐서 미장원을 찾아간다. 아주 정확히 알려주셨는데, 내가 지도를 잘못 봐서 한시간을 헤맸다;; 이탈리아에서의 운전은 아주 서울 운전과 흡사하다. 게다가 도로가 넓고 차선이 적으니, 차들이 마음대로 끼어든다; 스릴 만점. 겨우 주차자리를 찾고 머리를 깎는다. Jean Louis David, 그럭저럭 크다. 말 잘 안통하는데 머리 깎기 힘들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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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서 그런지 Alfa Romeo 차량이 많다. 앞의 역삼각형 그릴이 특징, 대형 매장도 있다. 그릴때문에 번호판은 삐딱하게 붙는다.




여기 트램들은 아주 오래된 분위기가 풍긴다. 앞에는 제작년도인지.. 가 붙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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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나가면서 봤던 식당에 가고자 욕심을 부려 차를 끌고간다. 40분 거리인데 길을 세번 잘못 들어 한시간 반이 걸렸다. -_-; 덕분에 두오모까지 차를 끌고 들어가보는 삽질을;;




그저께 Lugano에서 버스에 긁히면서 묻은거다; 문지르면 닦이던데 아직 귀찮아서 안닦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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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찾은 Bio Pizza. 간판에 Asilo Nido가 가게 이름인줄 알았는데 Bio Pizza.. 심지어 네비에도 있었다. ㅜ.ㅜ 암튼 힘들게 주차하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 적당한 가격에 깔끔함으로 인기가 좋은 듯 하다.  점심 메뉴는 아주 저렴하고.. 어제 Di Gennaro처럼 영어 메뉴는 없지만, 지배인인지 쥔장 아저씨인지 나름대로 친절히 영어로 설명해주신다. 관광지에서는 좀 멀지만 싸고 맛있는 현지인들 피자를 시도해 본다면 찾아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 두오모에서 Corso Italy 길을 타고 계속 내려오면 Metro Missori, 광장을 지나서 다음 광장 바로 뒤 오른편에 있다. 주소는 Corso Italy 16. 아, 티라미슈도 맛있다. >_<




주차장에서 한시간동안 다음 목적지를 정하다가 한번 유럽 바다를 보러 서부 해안가로 가기로 한다. Genova를 통해 Firenze로 가는 코스를 정했는데, 잘 곳이 없다; 중간에 있는 유스호스텔은 다 겨울에 휴업;; 전화해도 다 안받고.. 시간이 늦어 일단 출발.

고속도로를 타다가 너무 졸려 휴게소에서 한시간 자다가 추워서 출발한다; 이 구간은 속도 제한이 많다. 고속도로인데도 80km, 60km가 허다하다. 그 이유는 구간이 꼬불꼬불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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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고속도로다. 국도가 아니라. 60km 로 달리면 그냥 꼬불꼬불한 고속도로지만 10~20km정도 과속을 해주면 레이싱 코스로 변한다. -_-; 2차선은 제한속도로 달리는 주행 차선, 1차선은 레이싱 차선이다; 이탈리아 사람들 성질도 급하지, 1차선 좀 타주고 밟으니 유럽 최고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동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운전의 난이도 때문에 도저히 카메라를 꺼낼 여유도 찾을 수 없었다;;

7시가 가까워져, 잘데를 찾아 고속도로로 나가려다 인터체인지로 나간다; Sestri Levante라는 동네인데, 바는 많고 잘데는 없다. -_-; 어쩌다 무선랜을 잡아 검색하니 좀 돌아가서 Chiavari, Lavagna, Rapallo족에 호텔이 많다. 해안도로를 타고 돌아가보니, 호오 이거 휴양도시다. 길가로 줄줄줄 호텔이 있고, 반대쪽은 해안가. 싼 호텔 찾아 갔더니 약간 안쪽, 해안은 보이지 않는다. 시설은 아주 좋은데; 10€정도 더 주고 해안 호텔 잡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어두워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위안하고 밥 먹으러 나간다.

호텔 리셉션한테 지방 음식 잘하는데를 물어 찾아간다. 역시 메뉴까지 미리 물어보고 가야 메뉴를 못알아보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 가게의 아무도 영어를 못하는 가운데, 적어간 메뉴 보고 겨우 주문, 왼쪽은 Farinata, 한국 빈대떡과 아주 유사하다. 오른쪽은 Torte Veroura, 넓은건 Antichoke로 만들고 큰건 달걀과 Borage, Ricotta치즈를 반죽해 섞어 만든다고 아줌마가 사전 찾아가며 친절히 알려주셨다. 메인은 Pasta al pesto, 바질소스 파스타. 가게 이름은 써있든 Luchin인데 1907년부터 있었다고 계속 광고가.. 그때부터 동네 음식점이었나보다; 압권은 메뉴! 검은건 복사한거고 파란건 직접 써넣는 그날의 메뉴이다.




Bill을 달랬더니 Beer를 가따주시는;; 이 아니라 여긴 그냥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나가나보다. 암튼 이미 섞어마셔서 호텔에서의 오늘의 와인은 포기하고 해변가를 걷는다. 흠, 같은 해안가라 그런지 광안리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다. 길가로 번갈아 까페, 호텔, 음식점. 나무 산책로까지..




아직 밤중에도 10도정도로 따듯하지만, 요트들은 대부분 정박되어있다. 다들 윈터 스포츠 즐기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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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엔 내 발자국만 남아있다. 간만에 홀로 여행이 쓸쓸해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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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2 10:15 2007/0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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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5, Lugano - Milano, 07/01/30


정신없이 자다가 10시 3분에 주인아저씨가 문 두들겨서 깬다. -_-; 체크아웃 준비하고 나오니 11시가 넘는다. 잠시 시내 드라이브하다가 그냥 밀라노로 향한다. 교회는 공사중이고, 어제 밤에 돌아본 바로는 별로 볼 게 없었다; 쇼핑에 관심 있지 않는 한.. 아 판때기 초콜릿은 사가고 싶었는데. -.-


호숫가를 따라 도시를 나가다가 풍경이 아쉬워 차를 돌려 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나선다. 물안개가 끼었는지, 산과 건너 마을이 아른아른하다.




한 10분 달리니 국경이다; 스위스 유료 고속도로 피하느라 네비 세팅을 해놨더니, 이탈리아에서도 고속도로를 피해 달린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마을들 구경하며 달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첫번째 마을 슈퍼마켓에서 이것저것 사고, 두번째 마을에서 음식점을 찾는데, 이거 안보인다; 그래도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안내판이 참 인상적. 진짜 손으로 쓰고 그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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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밥집 찾아 헤메다가 결국 밀라노 호스텔로 직행. -_-; 체크인 후 차를 두고 시내로 나간다. 먼저 간곳은 밀라노 두오모, revi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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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대도시, 그냥 걷는다. 한국 사람도 꽤 보이고.. 마지막 사진은 다빈치 동상. 5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밝다!




핸드폰 SIM 카드 구매..




하고 그러다 6시가 넘으니 어두워지는데.. 이런, 삼각대를 안가져왔다. -_-; 그래서 몇 장 없는 사진중, 성과 앞 광장..




한참을 걷는다. 이 길은 가로등이 바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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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을 찾아서 삼만리, 결국 두오모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Di Gennaro, 각 언어별 메뉴가 있는게 특징인 것 같다. 심지어 일본어 메뉴까지.. 웨이터 추천대로 비스마르크 피자를 시켰는데.. 아니 계란이 저렇게 그대로 나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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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2 09:59 2007/02/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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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보니 9시이다; 30분만에 잽사 체크아웃 준비를 마친다. 인터넷 된다고 어제 3시에 잔게 아무래도 힘들었다. -_-

신발끈에서 얻은 정보로 늦게 스위스를 공부한 바에 따르면, 여긴 스위스 남부 여러개의 주 중 Ticino이고 어제 Bellinzona는 현재도 주도.. 라고 한다. 인구는 Lucarno나 Lugano가 더 많긴 하다. 다른 곳도 인터네셔널 호스텔이 있긴 하지만 다 겨울엔 닫는단다. 하기사 어제는 사람들 보딩하러 가서 좀 심하긴 했지만, 4돔 방 뿐만이 아니라 4층 전체를 나 혼자 쓴 것 같다. -_-; 160명 수용 가능한 호스텔에 한 7명 있었던듯.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호수 보러 옆 Lucarno를 향한다. 아침.. 이래봤자 10시엔-_- 3도로 좀 추운 감이 들었지만 Lucarno로 약 30분정도 달려 오니 햇볓이 덥다.

배가 고파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광장쪽 물가가 싸다지만, 그래도 호숫가 마을인데! 호반을 둘러보다 싼 식당을 발견해 어울리지 않는 여유를 부린다.




호숫가에는 치어들이 마구 헤엄치고 있다. 안쪽에는 큰 고기도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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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한컷, 대충 찍어도 다 잘 나와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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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들은 많이 정박되어 있지만, 나온 녀석들도 좀 있다. 아까는 카약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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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포메이션 앞, 메인 광장이다. 여기서 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고 한다. 물론 시즌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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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 Ascona로 간다. 강을 건넜을 뿐인데, Lucarno와는 양상이 다르다. 아열대 식물들과 눈 덮인 산의 조화. 북부 이탈리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지중해성 기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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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ino가 자랑하는대로, 건축양식은 특이하다. 산 언저리로 건물들 생김새가 범상치 않다.




Ascona는 재즈 페스티발으로 유명한갑다. 매년 재즈 페스티발이 열리는데, 아직 07년 계획은 안 잡힌 모양, 06년 포스터가 아직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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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같지 않은 스위스, 겨울 같지 않은 겨울 여기가 Ascona이다. 아, 이탈리아권인 관계로, 인사는 만날때나 헤어질때 "챠오"로 통한다.




역시 호숫가 모습은 예술이다..




다시 Lugarno로 향해, Madoona Del Sasso 교회로 올라간다. 꼬불꼬불 올라가다가, 앗 하는 순간 차를 세웠는데 거기였다. 여기 찍으면 사진이 다 예술이 된다는데, 출연 사진 외엔 대략 사실인가보다.



케이블카도 다닌다. 저거 타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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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바라보는 Lucarno 시내도 멋지다.




Ticino 강을 막은 큰 댐이 있다. 여기서 007 영화도 찍었다고 하고, 수력발전으로 Lucarno와 Ascona에 대부분 전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한번 구경하려고 올라갔는데, 방향을 잘못 잡았다. ㅜ.ㅜ 강 오른쪽을 잡아야 하는데 왼쪽으로.. 구석 마을에서 노란색 시보레 마티즈랑 양들 보고 다시 내려옴;;




이번 내려가는 길은 터널 말고 옆 샛길로 빠진다. 중간에 캐빈이 있는데, 거기서 이 깜장 고양이 키우나보다. 사진 찍으려고 멈췄는데 추운지 차 본넷의 열기를 느끼고 있다.






터널 길 대신 옆 길 따라 다 내려왔는데 막혔다. ㅜ.ㅜ 내려오는 길도 얼음에 낙엽에 장난이 아니라, 대략 좌물쇠로 잠겼으면 와이퍼 뽑아 따고 내려갈랬는데.. 돌로 막혀있다..;; 할 수 없이 차 돌려 다시 올라간다.. ㅠ.ㅠ 위에는 나름대로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Lucarno를 벗어나 Lugano를 향한다. 오늘은 거기서 자야 할 것 같다. 먼저 인포메이션을 찾아 헤멘다. 가는 도중 Lugano 호수..




호오, 여기도 전기 자동차를 장려하나보다. 전기 자동차 충전 전용 2시간.. 전기 오토바이가 옆에서 충전하고 있다.




호텔 찾아 삼만리, 인포메이션에서 호스텔이라고 소개받은 곳은 겨울에 호스텔 안한다고 한다. ㅜ.ㅜ 그나마 받은 호텔 정보에서 민박을 찾아 숙소를 잡고, 저녁 먹으러 다시 차르 가지고 시내로 향한다.

그동안 보드탄다고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약간 비싼 식당에서 좀 질러본다; 좀 무난한 모짜렐라와 토마토, 그리고 본토 맛은 다를까 싶어서 까보나라를 시켜봤는데.. 오옷, 모짜렐라와 토마토가 많이 색다르다. _-_ 마치.. 두부김치를 연상시키듯 두부 1/3모를 4등분한듯한 딱딱한 모짜렐라와, 구석에 쌓인 토마토가 나온다. ㅜ.ㅡ 게다가 발사믹과 올리브유는 그냥 병채로 준다; 아 이 색다른 경험, 치즈만으로 배가 불러 보기도 처음이다;; 그리고 나온 까보나라는.. 음 뭐 소스가 흥건하지도 않고.. 본토 맛이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 자신감 충전. -_-)b

Posted by Arcy

2007/02/02 09:41 2007/0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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